[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장원준의 부활로 맞춰지는가 싶던 선발진의 퍼즐이 완성을 미뤘다.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부진 속 수비 도움까지 받지 못하며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팀간 3차전에서 4-14로 패했다. 앞선 2경기 승리로 6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갔다.
이번주 두산은 17일 경기 후 4연승을 내달렸다. 18일 불펜진을 대거 동원해 따낸 승리를 제외하고 조쉬 린드블럼, 장원준, 세스 후랭코프 등 선발들이 차례로 호투해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음 차례는 유희관이었다. KIA로부터 2승을 먼저 따낸 두산은 이날 경기까지 승리한다면 5연승과 더불어 싹쓸이를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유희관은 초반부터 고전했다. 1회 공이 애매한 위치에 제구되며 김선빈에게 2루타, 버나디나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김주찬에게 투런을 허용했다.
2회에는 2사 후 위기를 맞았다. 내야 수비 실책으로 김선빈이 출루했고, 버나디나에게 안타를 맞았다. 유희관은 김주찬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힘든 흐름이 이어졌다. 최형우에게 안타, 나지완에게 2루타를 맞았고 정성훈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궂은 날씨 속에서 수비가 도와주지 못하며 정성훈은 3루까지 갔다. 김민식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6실점했고 결국 4회부터 마운드는 변진수로 교체됐다.
유희관은 올 시즌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3일 LG전 6⅔이닝 1실점 이후 11일 삼성전 5⅔이닝 5실점, 17일 한화전 5이닝 5실점으로 아쉽다. 4일 휴식 후 나선 22일 KIA전 역시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전날 두자릿수 득점으로 폭발했던 타선은 6회까지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비 내리는 날씨 속 수비도, 타선도 도와주지 않은 힘겨운 싸움이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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