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31 19:15 / 기사수정 2009.03.31 19:15
[엑스포츠뉴스=인천 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2008~2008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김연아(19, 고려대)가 31일 저녁 6시 입국했다. 김연아의 모습을 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는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김연아는 입국 예정시각보다 다소 늦은 6시 10분쯤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 함께 참가한 국가대표 남자 싱글 대표인 김민석(16, 불암고)과 함께 입국한 김연아는 곧바로 인터뷰 장소인 2층 비즈니스 센터로 자리를 옮겼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연아는 "이번 세계선수권은 가장 중요한 대회였다. 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세계선수권 대회라서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만족한다. 이번에는 컨디션도 좋았고 훈련도 잘돼 잘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팬들의 성원에 기대에 부응할 수 있어서 뜻깊은 대회였다고 생각한다"라고 이번 세계선수권 우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수많은 팬과 취재진들이 기다리고 있는 모습에 대한 질문에 "캐나다에 나가 있을 적에는 한국 팬들의 성원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없었는데 공항에 들어오자마자 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답변했다.
또, 김연아는 올림픽 이후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 "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프로 선수로서 아이스 쇼를 많이 할 것 같다. 어디까지나 미래의 일이지만 내 인생은 앞으로도 피겨와 함께할 것 같다.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이 피겨 스케이팅이기 때문에 이 일은 평생토록 이어질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김연아가 입국하기 몇 시간 전에는 한국 피겨의 기대주인 김현정(17, 군포수리고)과 윤예지(15, 과천중)이 트리글라프트로피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슬로베니아로 출국했다. 김연아의 영향으로 피겨를 시작하는 피겨 유망주들과 한국 피겨계의 발전에 대한 질문에 대해 김연아는 "예전보다 피겨를 시작하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힘들 때마다 특정 목표를 두고 열심히 해왔는데 어린 선수들도 자신이 세운 목표를 두고 꼭 이루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또한, 한국 피겨의 발전을 위해 피겨 전용 링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지훈련 지인 캐나다 토론토에는 피겨 전용 링크가 상당히 많은데 그런 점이 무척 부러웠다. 피겨에 목표를 두고 있는 선수들이 자유롭게 훈련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김연아는 짧은 휴식을 취한 뒤, 4월 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북한의 월드컵 예선전을 관람할 예정이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김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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