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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싱글와이프2', '아내DAY' 취지는 좋았지만…공감대 형성은 실패

기사입력 2018.04.19 12:0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싱글와이프2'가 끝까지 시청자의 공감을 사지 못하고 퇴장했다.

18일 SBS '싱글와이프2'가 2.9%, 3.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첫 방송 당시 5.2%, 6.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것과 다른 모습이다.

'싱글와이프'는 살림과 육아에 지친 아내에게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인 '아내DAY'를 갖게 해주자는 취지로 탄생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 의미와 취지를 인정받아 시즌2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

좋은 취지와 달리 시즌1부터 '아내DAY'를 갖지 못하는 일반 주부들의 박탈감을 조성한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도 이를 어떻게 해소할 것이냐는 질문이 있었고 장석진 PD는 "연예인의 아내라도 혼자 여행을 가지 못한 분들이 많더라. 시즌1을 통해 일반 아내분들도 많이 여행을 가기 시작했고, 시즌2를 통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갈 수 있도록 생각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작 시작된 시즌2에서는 이같은 지적을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도 보이지 않았다. 출연진만 바뀌었지 시즌1과 포맷은 똑같았고, 시즌1에서 예능적 재미를 더했던 우럭여사(정재은)같은 캐릭터도 배출해내지 못했다. 아내들의 진솔한 사연보다 '비키니 몸매', '미모' 등이 더욱 화제에 올랐다. 

"대리만족을 느끼셨길"이라고 MC 박명수가 말했지만, '그림의 떡'이 된 아내들의 여행은 여행을 가지 못하는 아내들의 갈증만 불러 일으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내DAY'를 갖자는 말은 의미가 있다. 살림과 육아가 한쪽에 편중되어 있는 구조가 해결되어야하지만, 이를 한번에 달성하기 어렵다면 아내들에게도 휴식을 줘야한다는 이야기부터 차근차근 전달해야한다.

만약 '싱글아이프'가 시즌3으로 돌아올 계획이있다면 시즌1때부터 지적받아 온 '위화감 조성', '박탈감'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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