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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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안 먹어도 될 욕"…'살림남2' 미나母, 미나♥류필립 결혼 심경 '눈물'

기사입력 2018.04.18 21:53 / 기사수정 2018.04.18 22:0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류필립이 장모와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1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류필립이 미나의 친정 식구들을 초대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류필립은 장모와 큰 처제, 동서를 집으로 초대했고, 분주하게 음식을 마련했다. 동서는 음식 준비를 도왔고, 류필립이 17살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깍듯하게 형님으로 대접했다.

이후 미나는 "엄마는 내가 설득을 했는데 너는 왜 한 번에 좋다고 했냐"라며 물었고, 큰 처제는 "남편한테 보여줬더니 마음에 든다고 했다. 형님으로 모실 수 있겠다고 했다"라며 밝혔다. 동서는 "어렵지 않았다. 위계는 필요하고 내가 하지 않으면 막내 처제도 있고 체계적인 부분들이 무너진다"라며 말했다.

또 장모는 주위 시선 때문에 결혼을 반대했다는 사실을 고백했고, 류필립은 "어머님이 그런 생각을 하고 계셨던 걸 처음 알았다. 충격적이었다. 오랫동안 독립적으로 살다 보니까 주변 사람들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런 게 중요했던 거구나. 내가 이기적인 삶을 살지 않았나 싶었다"라며 털어놨다.

장모는 "군대에 가니까 밥도 안 먹고 울더라. '내가 마음을 비우자. 너네 가면 얼마나 가겠냐. 군대 가면 끝나겠지' 했다. 더 심해지더라. 류 서방이 어렸으니까 처음에는 반대할 수밖에 없었다. 어느 부모가 '그래. 좋다'라고 하겠냐. 이해해달라. 안 먹을 욕을 먹으니까 속이 상했다"라며 미안해했다.

류필립은 "입에 담기 힘든 말을 했을 때 '세상 사람들이 다 나같지 않구나'라는 걸 그때 알았다. 미나 씨가 그렇게 안 좋은 말을 듣고 했을 때 어머님의 심정이 걱정이 됐다. 되게 죄송하기도 하고 힘들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고, 장모는 "자네한테 욕하는 사람도 있지 않냐. 안 먹어도 될 욕을 미나 만나서 먹은 거다"라며 걱정했다.

특히 장모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나이 많은 사람이 젊은 사람 사랑한 죄 밖에 없다. 불공평했다. 부모가 되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거다"라며 눈물 흘렸다. 류필립 역시 "(부모님들에게)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 제가 열심히 살겠다"라며 다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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