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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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노리는 스페인 영건

기사입력 2005.06.09 03:17 / 기사수정 2005.06.09 03:17

김성진 기자

최근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설에 이어 네덜란드 대표팀 출신의 명 골키퍼 에드빈 반 데 사르의 맨유 입단, 그리고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리오 페르디난드의 바르셀로나 이적설등 시즌이 종료됨과 동시에 맨유는 이적시장의 중심이 되고 있다. 그리고 맨유의 타겟이 되고 있는 또다른 선수가 있으니 바로 스페인 레알 사라고사의 스트라이커 다비드 비야다.

1981년생인 비야는 스페인 대표팀에선 쟁쟁한 공격수들에게 막혀 출전 기회를 잡고 있진 못하지만 지난 시즌 18골, 올시즌 15골을 넣으며 전력이 처지는 소속팀 레알 사라고사를 중위권에 유지시키는게 큰 기여를 했다. 특히 34라운드 세비야와의 경기에선 혼자서 4골을 몰아 넣어 탁월한 득점 감각을 유감없이 보여주기도 하였다.

175cm의 작은 키인 비야는 공격수치고 단신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지만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를 갖춰 상대 수비를 헤집으며 득점 기회를 얻는데 탁월해 향후 스페인리그에서 톱 클래스의 공격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선수이다.

반 니스텔루이가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한다는 이야기가 간간히 흘러나오는 가운데 맨유로선 반 니스텔루이의 공백을 메울 선수가 필요하다. 물론 맨유에는 웨인 루니, 앨런 스미스를 비롯해서 올레 구나 숄샤르, 루이 사하등 반 니스텔루이의 자리에서 뛸 선수들은 충분하다. 

그러나 장기 부상의 회복후 제 기량을 보여줄지 의문인 숄샤르와 기대에 못 미쳤던 사하를 볼 때 맨유로선 포워드진에 새로운 얼굴이 필요했고 그 대상으로 비야를 선택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것은 맨유가 로이 킨의 자리를 메꾸기 위해 박지성을 영입할려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맨유는 비야의 영입을 위해 1200만유로(약 150억원)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야의 바이아웃 조항이 1200만유로이기에 맨유가 레알 사라고사에 1200만 유로를 제시할 경우 팀 의사와는 상관없이 맨유는 비야와 이적에 관해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발렌시아 또한 비야의 영입을 위해 900만유로를 제시할 예정이어서 이 두 빅클럽간의 비야 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편 비야는 이적을 할 경우 스페인내에서의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적 협상이 시작될 경우 발렌시아로의 이적에 무게감이 더 쏠린다. 현재 레알 사라고사는 극심한 부채에 시달려오고 있기에 분명 이 기회를 이용, 거액의 이적료를 얻어 팀 운영에 보탬이 되게할 전망이기에 결국은 비야의 선택에 따라 맨체스터행이 될 지 발렌시아행이 될 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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