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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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우, 대표팀의 진짜 조커로 거듭난다

기사입력 2009.03.29 09:44 / 기사수정 2009.03.29 09:44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28일,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김치우(서울)가 K-리그에서의 상승세를 등에 업고 대표팀에서도 멀티 플레이어 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박지성과 교체해 그라운드를 밟은 김치우는 자신의 포지션인 왼쪽 측면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폭넓은 활동폭으로 상대 수비를 뒤흔들며 호시탐탐 공격 기회를 엿봤다. 과감한 돌파로 직접 슈팅도 때리고, 날카로운 전진 패스는 이근호를 비롯한 주변 공격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결국, 김치우는 황재원의 자책골로 0-1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동점골을 뽑아내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그것도 자신이 사용하는 왼발이 아닌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뽑아낸 골이어서 그 의미는 남달랐다.

K-리그 개막전, 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나란히 두 골을 뽑아내며 3월 한 달동안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한 김치우는 대표팀에서도 데뷔골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최고의 3월'을 보낸 셈이 됐다. 김치우의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며 허정무 감독의 마음도 흐뭇할 수밖에 없었다.

주로 측면 수비 자원으로 활용하다 중앙, 좌우 미드필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김치우가 스트라이커 못지 않은 득점력까지 가지면서 대표팀의 '진짜 조커'로서의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치우가 데뷔골의 상승세를 타고 북한을 무너뜨리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더욱 기대된다.

[사진=김치우ⓒ엑스포츠뉴스DB]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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