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가 감우성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35회·36회에서는 손무한(감우성 분)이 안순진(김선아)에게 간호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경수(오지호)는 과거 딸을 죽게 만든 과자의 광고를 손무한이 만들었다는 것을 알고 분노했다. 안순진은 "다 알고도 내가 사랑하니까"라며 손무한을 감샀고, 은경수는 안순진의 뺨을 때렸다. 안순진은 "망설이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다"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손무한은 뒤에서 두 사람을 지켜봤다.
손무한은 은경수에게 "내 과거를 부인할 생각은 없습니다. 후회하고 있고 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못 믿겠지만 나는 그 어떤 때보다 진심이야"라며 진심을 전했다.
또 안순진은 강석영(한고은)에게 손이든(정다빈)을 한국에 살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안순진(김선아)은 병을 숨기느라 힘들어하는 손무한을 걱정했고, "말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오늘은 그냥 넘어갔지만 갑자기 알아서 놀라면 어떻게 해요"라며 손이든에게 투병 사실을 알리자고 제안했다.
손무한은 "그러니까 보내자고요. 다른 건 몰라도 이든이는 자신 없어. 어떻게 하는 게 잘 말하는 거예요? 죽어서 미안하다고. 어쩔 수 없으니까 그냥 받아들이라고"라며 툴툴거렸고, 안순진은 "그건 이든이한테 맡겨요. 당신은 잘 말하고 쳐다봐주고 많이 안아주면 돼요"라며 조언했다. 그러나 손이든은 손무한과 안순진의 대화를 우연히 엿들었다. 손이든은 입을 틀어막은 채 눈물 흘렸고, 끝내 홀로 방에서 오열했다.
이후 안순진은 손무한을 살리기 위해 애썼고, 신약 치료를 신청했다. 손무한은 입원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못마땅하게 여겼고, 안순진은 "이 약으로 좋아진 사람 둘이나 있어요. 기적이 돼준다면서요. 약속 지켜요"라며 당부했다.
손무한은 "나한테 남은 시간 당신한테 주고 싶지 의사한테 주고 싶지 않다고"라며 걱정했고, 안순진은 "끽소리 마요. 이제부터 당신 죽음은 내 거니까. 밥이나 먹어요. 존엄하게. 이든이 새벽에 나간 거 같은데 밥 다 먹고 전화나 해봐요"라며 챙겼다.
뿐만 아니라 손이든은 "아빠가 나한테 왜 이러는 줄 알았어. 아빠 뜻대로 해줄게. 그게 편한 거지? 아름다운 이별 같은 건 없어. 아빠가 그랬잖아. 그 말 이제 뭔지 알 거 같아. 아빠한테 난 고통인 거지. 미안해. 그동안 몰라서"라며 고백했고, 손무한은 처음으로 손이든을 다정하게 안아줬다.
특히 아폴론 제과 박 회장(박영규)은 안순진에게 사과하는 척 연기했다. 그 사이 손무한은 언론을 통해 박 회장의 '갑질 논란'을 보도했다. 안순진은 박 회장을 만난 후 손무한에게 돌아갔고, '그만하라고. 나만 보면 숨막힌다고. 아무도 없었어요. 단 한 사람도'라며 고마워했다.
게다가 손무한은 지인들에게 애정표현을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먼저 인사를 하는 등 안순진의 영향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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