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롯데시네마(대표 차원천)가 지난 14일 베트남에서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인 영화제작교실을 진행했다.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롯데 레전드 호텔의 한 강연장에서 진행된 이번 영화제작교실에는 영화에 관심이 많은 베트남 대학생 28명이 참여했다.
이른 아침부터 모인 학생들은 시나리오, 촬영기법, 콘티 작성 방법 등 이론 수업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영화 촬영 및 편집 작업을 수행하는 실습 과정을 진행했다.
수업은 한국어 강의를 통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영화라는 콘텐츠 아래에서 언어의 장벽은 허물어졌고, 학생들은 영화에 매력에 빠져 자신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초단편영화에 담아내고자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직접 제작한 영화를 한국으로 수출한다는 가정 아래 '한국어 자막 영화' 또는 '대사 없는 영화' 중 하나의 형태로 영화를 만들면서 국적이나 언어를 뛰어넘어 서로의 영화를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영화제작교실 in 베트남'은 '금의환향'을 하나의 콘셉트로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한국에서 재학중인 베트남 유학생 세 명이 영화제작교실의 멘토와 통역으로 참여해 한국 문화를 현지 학생들에게 전하며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또 참여 학생 중 일부는 현재 베트남 롯데시네마에서 근무 중인 드리미들로, 한국 영화관 사업과 영화 제작 및 산업에 대해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제작교실에 참여한 베트남 학생은 "한국에서 온 선생님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친구들과 함께 영화 제작 과정을 배울 수 있었던 매우 좋은 기회였다"라고 전했다.
롯데시네마 영화제작교실은 롯데시네마가 보유한 전국 단위의 극장 플랫폼과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으로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 재단과 함께 미래 영화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전문적인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학교를 선정해 진행되는 자유학년제 외에도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1일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오픈강좌도 함께 운영 중이다.
2008년 국내 최초로 베트남 극장 시장에 진출해 현재 33개 극장, 150개 스크린을 보유한 롯데시네마는 영화배급, 펀드까지 사업을 확장, 운영하는 등 베트남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 진행되던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 '영화제작교실' 오픈강좌를 베트남에서도 운영해 현지 학생들에게 영화와 관련된 전문적인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이번 영화제작교실은 15일 마무리됐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영화 및 영화 제작에 대한 베트남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애정에 놀랐다. 재미있고 새로운 활동을 지속적으로 기획, 운영함으로써 베트남 고객들의 롯데시네마에 대한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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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