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27 15:00 / 기사수정 2009.03.27 15:00
그러나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라는 나라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LA 지역을 포함한 서부지역 출신 스포츠 팬들이 스포츠를 관람하러 가는 이유의 절반은 경기장에서 파는 음식을 먹기 위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입니다. 미국인들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스포츠 관전 중에도 이런저런 먹을거리를 즐기기로 유명합니다. LA를 연고로 하고 있는 야구팀 LA 다저스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관중이 의무적(?)으로 다저 도그(Dodger dog)를 찾는 사실은 이미 박찬호의 활약을 보기 위해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한인들이라면 이미 알고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이번 LA 시내의 한복판에 위치한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선수권 대회에는 어떤 먹거리가 있을까요. 미국인들뿐만이 아니라 김연아의 연습 장면을 보기 위해 찾은 한인 팬들 역시 이곳 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인들의 넘버원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는 스테이플스 센터 안팎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5분 거리로 하나씩 있는 것에 모잘라 스테이플스 센터까지 침범한 맥도날드의 모습입니다.
경기장을 둘러 적어도 열개 정도는 있어 보이는 장내 매점의 메뉴판입니다. 맥주, 프렛젤, 핫도그, 땅콩 등 경기가 휴식시간에 돌입할 시 팬들을 즐겁게 해줄 여러가지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계피가루와 설탕을 곁들여 구운 빵에 얹은 '시나몬 프렛젤'입니다. 달짝지근한 빵을 카라멜 소스에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미국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군것질 거리가 아닐까 싶네요.
이번에는 설탕이나 계피가루가 없는 '오리지날 프렛젤'입니다. 현대는 웰빙시대죠.
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프렛젤과 핫도그를 합친(?) 음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핫도그 소시지를 프렛젤 빵으로 두른 프렛젤 + 핫도그. 이른바 '프렛젤 도그'입니다.
멀쩡한 사과를 카라멜에 담군(?) 것도 모자라 그 위에 땅콩까지 뿌린 '초코 땅콩 사과'입니다. LA 레이커스의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가장 좋아하는 군것질 거리라고 하네요. 디즈니랜드 근처에 사는 코비는 이걸 먹으려고 디즈니랜드까지 가서 한 번에 세 개는 거뜬히 해치운다고 합니다.
스포츠 관람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맥주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땅콩입니다. 실제로 땅콩을 먹는거 보다 껍데기를 부수는 재미로 먹는다는 바로 그 땅콩이네요.
경기장 내 먹거리와는 무관하지만 LA를 연고로 하고 있는 모든 프로 스포츠 팀의 각종 용품을 취급하는 TEAM LA 스토어 역시 경기장 내 위치하고 있습니다. 매직 존슨의 LA 레이커스 고전 유니폼부터 데이비드 베컴의 LA 갤럭시 유니폼까지 LA 스포츠와 관련된 모든 용품들이 있습니다.
[사진= LA 스테이플스 센터 한만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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