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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청용, 쌍용 위력 과시할까

기사입력 2009.03.27 11:49 / 기사수정 2009.03.27 11:49

박진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현 기자]
최근 FC서울과 대표팀에서 ‘쌍용(雙龍)’의 성장세가 무섭다.

‘쌍용’ 기성용과 이청용은 각각 빠른 89년생과 88년생으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귀네슈 감독의 중용을 받아 소속팀에서 활약이 뜨겁다. 일찍이 프로의 세계에 뛰어들어 2007시즌 기성용은 22경기, 이청용은 23경기를 소화하며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리고 이 둘은 캐나다에서 열린 2007 FIFA U-20 월드컵에도 참가해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의 성장세는 계속되어 2008 베이징올림픽 축구대표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는데, 비록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개인 기량을 인정받아 A팀에 발탁되기에 이른다.

A매치 데뷔는 이청용 조금 더 빠르다. 지난해 5월 31일 요르단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성인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기성용은 그해 9월 5일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첫 A매치를 경험했으며, 이날 경기에서 단짝 이청용은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그리고 5일 뒤 상하이에서 열린 북한과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는 기성용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나란히 성공 가도를 달렸다.

현재 기성용은 A매치 8경기에서 출전해 2골, 이청용은 10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약관의 나이지만 과감하고 침착한 플레이는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오른쪽 측면공격 자원이 부족한 지금의 대표팀에서 이청용의 존재는 매우 크다. 화려한 개인전술로 상대수비를 따돌리는 모습은 아주 출중하고, K-리그에서 2007, 2008시즌 연속해서 6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등 조력자로서의 활약이 뛰어나다.

그리고 기성용은 어느새 대표팀의 얼굴로 성장했다. 공수조율뿐만 아니라 골감각까지 끌어올려 대표팀에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프리킥능력까지 가미시켜 대표팀에 새로운 옵션을 부여했다.

무엇보다 이 둘이 경기에 나서면 그 파괴력이 더해진다.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기성용과 이청용이 함께 경기에 나서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미들진에 힘을 실어준다. 최근에 펼쳐진 최종예선 3경기 동안 박지성-기성용-김정우-이청용 라인은 박지성, 김정우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기성용, 이청용의 패기가 합해져 어느 때보다 강한 미드필더진을 구성했다.

현재 이 둘의 소속팀인 FC 서울의 성적이 예상보다 좋지는 않지만 개개인의 능력은 지난해보다 더 성장했다. 기성용은 올 시즌 5경기(ACL 2경기 포함)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이청용 역시 5경기(ACL 2경기 포함)에 출전해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과연 이들의 위력이 다시 한 번 이번 A매치 주간을 맞이해 발휘될지 지켜보자. 

[사진='쌍용' 이청용과 기성용(C)엑스포츠뉴스 DB, 강창우 기자]



박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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