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집사부일체' 최초로 사부와 제자들이 모두 함께 동침했다.
15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레몬 빨리 먹기 게임에서 이긴 이상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집사부 팀과 베트남 새싹 팀의 전반전 경기 결과는 0대 2. 이에 사부 박항서는 인원을 보강했지만, 결국 패배했다. 박항서는 "우리가 자만심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골키퍼를 처음 해봤다"라며 변명했다.
이어 박항서는 제자들에게 크로스바 맞히기 대결을 제안했다. 이승기는 "저 잘할 것 같다. 골을 못 넣거든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사부는 "내가 이길 확률은 99.9%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양세형이 크로스바를 맞히며 사부의 패배로 끝이 났다.
이후 사부는 막내에게 주장의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1대 주장이었던 이상윤은 육성재에게 완장을 채워주었다. 이어 사부는 제자들과 호안끼엠 호수로 갔고, 현지인들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주장 육성재의 선창에 사람들은 박항서를 연호했다. 베트남 국민 영웅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식사 후 제자들은 사부에게 왜 베트남을 택했는지 물었다. 사부는 "우리 나이 정도 되면 정년퇴직하는 시기다. 1년을 쉬고 있을 때 아내가 동남아를 알아보는 게 어떻냐고 제안하며 에이전트 섭외까지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솔직하게 일을 하고 싶다고 전했고, 베트남 국가대표팀 자리 제안을 받았다. 사부는 "부담도 됐지만, 우리의 부지런함을 믿었다"라고 밝혔다.
동침권 전쟁에서 이긴 이상윤은 다 같이 동침을 하자고 제안했고, '집사부일체' 최초로 모두 함께 누웠다. 다음 날 아침 제자들은 사부가 기도하고 있다는 소리에 벌떡 일어났다. 제자들은 사부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따로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반성은 어느덧 서로를 향한 비난으로 바뀌어 웃음을 자아냈다. 서로의 잘못을 반성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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