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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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위너 "우리의 4년, 멈춰있던 때 없었다"

기사입력 2018.04.15 10:00 / 기사수정 2018.04.15 00:2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2014년 '공허해'부터 2016년 '센치해', 2017년 '릴리 릴리'(Really Really), '럽미 럽미'(Love me Love me), 2018년 '에브리데이'(EVERYDAY)까지. 위너는 데뷔 이후 4년간 늘 새로운 장르와 모습으로 대중을 찾았다. 그리고 이제는 신곡을 발매했다하면 음원차트를 장악하는, 더 나아가 대중이 신곡 발매를 기다리는 팀이 됐다. 모든 가수들이 꿈 꾸는 '그' 위치다.

위너 역시 자신들의 발전을 팀의 자부심으로 끌어왔다. 아이돌 그룹이라는 카테고리 속에 속해있으면서도 음악성과 대중성을 한꺼번에 잡는 그룹이 많지 않기 때문에, 4년 내내 음악에 대해 치열하게 살아왔던 것이 곧 자부심이 된 것.

"위너라는 팀을 자부할 수 있는 건, 데뷔 이후 4년간 멈춰있던 때가 없었다는 것이에요. 항상 전보다 나은 위너를 위해 노력했던 것 같아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데, 저희를 안 좋아하시는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아니라면 위너에게 '맨날 똑같은 음악만 한다', '발전하는게 없냐'라는 말을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는 거예요. 그 부분이 우리의 4년을 자평하기에 좋은 말이 아닐까 싶어요."(강승윤)

"시간이 갈수록 팀이 와해되기보다는 점점 더 단단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행복하고 너무 좋아요. 그래서 활동 자체를 더 즐겁게 하고 있죠. 스태프분들도 저희와 함께 활동하면 늘 재밌다고 해주세요. 즐겁게 활동하고 있습니다."(이승훈)

4년 전, 색다른 힙합으로 음원차트를 휩쓸고 지난해 트로피컬하우스로 청량감을 자랑하고 올해 봄은 트랩으로 찾아왔다. 4년 간 팀 컬러의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번 앨범 수록곡에는 발라드나 미디엄 템포 곡들이 있어요. 그런 곡들도 우리만의 색깔이라고 생각했죠. 4년 전과 달라진 점을 확실하게 이야기하자면, 그때의 것들도 가지고 있고 그때 하지 못한 것들도 영역을 확장한 느낌이에요."(강승윤)


위너는 지난해 4월 4일 '릴리 릴리'로 누적 음원 스트리밍 1억 건을 돌파하며 소속사 선배인 빅뱅의 뒤를 잇는 '대중과 팬덤을 모두 잡은 보이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럽미 럽미'까지 히트하면서 2017년 한 해를 뜨겁게 달궜다. 올해 초에는 빅뱅 '꽃 길'과 아이콘 '사랑을 했다'고 메가히트를 치면서 위너의 컴백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YG 3형제의 성공을 바라보는 눈이 많았기 때문. 음원발표 전에 진행됐던 인터뷰에서 위너는 부담감과 동지애를 한꺼번에 드러냈다.

"아이콘 '사랑을 했다'가 잘 돼서 너무 좋았어요. 부담으로 오는 부분은 빅뱅 선배님들 '꽃 길'도 좋은 성적을 내셨잖아요. 결과를 바라고 곡을 발표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나왔을 때 혹여나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부담이 있었어요. 또 한편으로는 아이콘 친구들이 잘돼서 너무 좋았어요. 작업실에 가면 항상 만나는데 사랑하는 동생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형으로서 굉장히 행복해요."(강승윤)

위너와 아이콘은 오디션 프로그램 경쟁자로 맞붙은 뒤, 같은 소속사에서 차례대로 데뷔를 했기에 두 팀의 경쟁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빅뱅의 공백기 속 함께 YG를 이끌면서도 때로는 경쟁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 서로의 성공을 행복해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위너는 아이콘과의 다른 음악색을 강조하며 경쟁에 대해서는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서로의 목소리나 개성이 굉장히 달라요. 같은 곡을 두 팀이 녹음을 해도 다른 느낌이 날 정도로 각 팀의 개성과 느낌이 느껴지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경쟁하는 것에 굳이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요."(송민호)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am8191@xportsnews.com / 사진=YG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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