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윤상현이 한혜진과 김태훈이 포옹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13회·14회에서는 김도영(윤상현 분)이 남현주(한혜진)와 장석준(김태훈)의 관계를 오해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현주는 입원을 앞둔 상황에서 남진태(장용)에게 "왜 엄마 수술 받으라고 했어?"라며 쏘아붙였다. 남진태는 남현주의 어머니가 스스로 수술을 결정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결국 남현주는 "나 수술해야 돼. 샛별이가 내 나이 돼서 나처럼 되면 어떻게 해. 실패하면 할 수 없고 성공하면 샛별이 마음 놓고 살잖아. 이까짓 거 아무것도 아니니까"라며 오열했고, 남진태 역시 "네 엄마도 병원 가면서 그랬어. 그래야 너 살 길 생긴다고"라며 눈물 흘렸다.
또 김도영은 신다혜(유인영)에게 "난 예전의 김도영으로 돌아갈 수 있어. 다시 천재 소리 못 들어도 꿋꿋하게 내 길 가는 김도영이 될 수 있다고. 그 정도 자존심도 지켜내지 못하면 내가 어떻게 너하고 남은 인생을 같이할 수 있겠어"라며 자신의 설계도가 선택받지 못하면 물러나겠다는 조건을 걸었다.
신다혜는 "남현주 씨한테 돌아가고 싶으면 돌아가도 돼요"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김도영은 "그런 말이 아니야. 다혜가 사랑하던 김도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라며 다독였다.
특히 장석준은 수술 문제로 남현주와 다퉜다. 장석준은 김도영에게 수술 동의서를 받아오라며 수술을 거부했고, 남현주는 병원에서 나갔다. 그 사이 윤홍숙(이미도)은 남현주와 연락이 닿지 않자 김도영에게 전화했다.
김도영은 남현주를 찾아다녔고, 길에서 비틀거리는 남현주를 발견했다. 김도영이 다가가려는 순간 장석준이 나타났다. 장석준은 남현주를 끌어안았고, "죽은 내 아내를 살리고 싶은 게 아니야. 당신을 살리고 싶은 거지"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때 김도영 남현주와 장석준의 관계를 오해했다. 김도영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했던 남현주의 거짓말을 믿고 실망해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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