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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살 차 로맨스? 폭력성?…'나의 아저씨' 오해와 진실

기사입력 2018.04.11 15:35 / 기사수정 2018.04.11 15:3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치유를 경험하는 이야기다.

극 중 주인공인 이지안(이지은 분)과 박동훈(이선균)이 20대 초반의 사회초년생과 유부남이라는 점, 약 20살 정도 차이가 난다는 점 때문에 뜨거운 갑론일박이 일었다. 또 1회에서는 사채업자 광일(장기용)이 이지안을 무차별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과한 표현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나의 아저씨' 기자간담회는 그간 쌓인 이런 오해를 명쾌하게 해명하는 자리였다. 김원석 PD는 제목을 둘러싼 '로맨스 논란'과 방송 초반 발생한 폭력적 장면, 지향하는 바 등에 대해 견해를 밝히며 "차갑고 우울한 드라마인 줄 알았지만, 따뜻한 이야기였다는 평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우선 제목에 대해 "오해는 많이 풀렸다고 생각한다"는 김 PD는 "제목을 왜 '나의 아저씨'라고 했는지 이해하는 분이 많이 생겼다. '나의 아저씨'라고 했을 때 '나의'는 '내 남자, 나의 연인'이라고 할 때 이성으로 사랑하는 사람일 수도 있지만, '나의 엄마, 나의 친구' 이런 것처럼 누군가 굉장히 소중한 사람이 됐다는 얘기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다. 우리 드라마는 아주 소중한 사람이 되는 이야기다. 굉장히 안 어울리는 사람들이 각자 소중한 사람이 된다. 소중한 감정이라는 것은 기존의 개념으로 설명이 될지 모르겠다. 이 좋은 대본을 어떻게 잘 표현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PD는 지안과 동훈의 관계가 보편적인 시선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모양새일 거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 "두 사람은 아주 어울리지 않고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원조교제 혹은 꽃뱀으로 보일 수 있는, 불편한 성적 관계를 끌어들이지 않고는 설명하기 힘들지만, 대본을 보며 두 사람이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는 희안한 경험을 하게 됐다. 제가 느낀 것을 시청자들도 느꼈으면 하는 게 제 목표다. 기대해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폭력과 절도, 도청 등 여러 범죄 요소를 노출하는 점에 대해서 이지은(아이유)은 "시청자들은 지안이 동훈을 도청하는 장면을 보고 '도청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거나 폭행을 보고 '폭력은 좋은 것이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 그것이 비윤리적이라는 점을 드라마가 감추려고 한다는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PD는 "(폭력, 도청 등)미화하거나 조장하려고 만든 드라마가 아니다. 그것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는지 우리가 말하려는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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