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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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대역전극' 로마, 바르셀로나 꺾고 34년 만에 4강 진출

기사입력 2018.04.11 09:15 / 기사수정 2018.04.11 09:16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AS로마가 기적을 만들어냈다.

로마는 11일 (한국시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FC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1차전 스페인 원정에서 1-4로 패배했던 로마의 4강 진출 가능성은 불가능해 보였다. 원정에서 1골을 넣었지만 3골차가 남아 있었고 상대는 절정의 폼을 자랑하던 바르셀로나였다. 하지만 로마 선수들의 투지와 디 프란체스코 감독의 전술은 불가능을 기적으로 만들어냈다.

바르셀로나의 중원을 잡기위해 스리백으로 나선 로마는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데 로시의 롱볼을 받은 제코가 쓰러지면서도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른 시간에 골을 넣은 로마는 바르셀로나를 강하게 압박해 나갔다.

후반전 역시 로마의 주도로 경기가 진행됐다. 결국 후반 13분 제코가 문전 침투를 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데 로시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도 한 골을 넣기 위해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견고한 로마 수비진에 막혔다. 기세를 탄 로마는 결국 세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37분 콜라로프가 올린 코너킥을 마놀라스가 방향을 살짝 바꾸며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뒤늦게 뎀벨레와 알카세르를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1·2차 합계 4-4 동점을 이룬 로마는 원정 다득점 우선원칙에 의해 34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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