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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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을 돈 대한민국, 본선진출 유리한 고지 점령할까

기사입력 2009.03.24 19:25 / 기사수정 2009.03.24 19:25

박진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4월의 첫 날 북한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북한이 나란히 B조 1,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기가 월드컵 본선진출에 최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국으로서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보태 남은 일정을 여유있게 보내겠다는 각오다.

대한민국, 4차전까지 치른 현재 아슬아슬한 선두 질주 중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둔 현재 한국은 승점 8점으로 북한에 승점 1점 차로 앞서며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3위인 이란과의 승점차도 단 2점에 불과해 한 경기의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한 수 아래라고 평가받던 북한과의 원정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이후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잇따라 무너뜨렸고, 최근 이란 원정에서 아쉽게 비기며 승점 8점을 쌓았다. UAE전을 제외한 세 번의 원정경기에서 패배 없이 승점을 얻은 것이 득이 되었다.

무엇보다 최종예선이 진행될수록 경기력이 향상되면서 19년 동안 무승 징크스에 빠져있었던 사우디아라비아를 원정에서 격퇴했고, 원정팀에게 지옥인 이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비록 무승부에 그쳤지만 경기 내내 이란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본선진출의 퍼즐, 어떻게 맞출까

A, B조 각 조에 다섯 팀이 포함되어 있는 이번 최종예선에서 한국은 네 팀을 모두 상대하여 반환점을 돈 상태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네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최종예선 막바지에 가서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본선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짓기 위해서는 북한과의 일전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4차전까지 승점을 차곡차곡 모아둔 한국에게 호재가 더 많다. 먼저 남은 네 경기 중에서 원정경기는 단 한 경기가 남아있고, 나머지는 모두 홈에서 펼쳐진다. 이 남은 원정경기 또한 B조 최하위에 쳐져있는 UAE와의 경기다. 그리고 중동의 강호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력이 예전만 못해 부담이 덜하다.

따라서 오는 1일에 있을 북한과의 5차전과 6월에 있을 UAE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따내고, 나머지 팀들이 물고물리는 싸움이 계속된다면 생각보다 일찍 본선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는 것이 좋다.

허정무호, 베스트(best)와 테스트(test)의 결과는?

허정무 감독은 경고누적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김정우를 제외하고 최근 세 번의 최종예선에서 활약을 펼쳤던 공격진과 미들진을 그대로 엔트리에 올렸다. 그리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포함해 타국에서 맹활약 중인 해외파 7명을 불러들여 엔트리에 무게감을 실었다.

반면에 이상호, 박현범, 배기종(이상 수원) 등 젊은 공격자원들이 생애 첫 국가대표 발탁의 영광을 받으며 대표팀에 승선했다. 최종예선 5차전에서는 기존의 베스트11이 가동될 가능성이 많지만,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이들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아직 A매치 데뷔골을 넣지못한 정성훈이나 무적선수인 이근호 대신에 출장 기회를 얻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가대표팀은 4월 1일(수)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한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둔 3월 28일(토) 오후 7시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갖는다.

[사진=한국 축구대표팀 ⓒ 엑스포츠뉴스DB]



박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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