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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 분이라도 재밌다면"…'시그대' 시청률 1%를 대하는 법

기사입력 2018.04.09 12:40 / 기사수정 2018.04.09 12:4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의사가 주인공이 아닌 병원 드라마로,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실습생들의 일상을 시(詩)와 함께 그려낸 감성 코믹극이다.

'혼술남녀', '막돼먹은 영애씨' 등을 제작한 한상재 PD와 명수현 작가의 작품. 기존 드라마에서 주목하지 않은 코메디컬 스태프(comedical staff)에 포커스를 맞춘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서사의 줄기가 뚜렷하지 않고 결국엔 병원 내 삼각관계로 귀결되는 전개에 시청률은 1%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회 1.357% 2회 1.435% 3회 1.185% 4회 1.429%, 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9일 경기도 파주시 아트월드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이하 '시그대') 기자간담회에서 주연배우 이유비, 이준혁, 장동윤과 한상재 PD, 명수현 작가는 저조한 시청률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동시에 자신감을 표현했다.

한 PD는 "예상했던 것보다 시청률이 낮아서 분위기가 다운되었던 게 사실이다. 그래도 조금씩 오르고 있고 5, 6회는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초반에는 캐릭터를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유비는 "1, 2부 특성상 자극적이거나 시선을 끄는 소재가 아니기 때문에 담담하고 감성적으로 진행됐다고 생각한다. 시청률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보신 분들은 다들 감성적이고 촉촉하다고 얘기해주신다. 앞으로는 조금 더 유쾌해질 거라서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국은 로맨스 드라마가 아니냐는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였다. 한 PD는 "5회부터는 환자에 대한 에피소드, 물리치료사들의 이야기가 많이 있다. 앞으로는 그런 요소도 함께 보여주면서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

명 작가는 "코메디컬 스태프들 일의 특성상 정말로 극단적인 의사들이 현장에서 수술하는 과정 속에서 벌어지는 극적인 드라마틱한 이야기들이 나올 수 없는 구조다. 하지만 그분들의 특성상 환자들과의 교감 등의 이야기가 있다. 중심 잡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이준혁은 "한 분이라도 재밌게 봐주신다면 성공인 것 같다. 시청률은 1%이지만 적은 숫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가 재밌게 읽는 걸 같이 공감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더 재밌게 해야한다고,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tvN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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