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되는 집' LG 트윈스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LG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4-6으로 승리했다. 선발 타일러 윌슨이 6이닝 3실점으로 첫 승을 올렸고, 타선이 5홈런 포함 14안타를 폭발시켜 충분한 득점을 지원했다.
지난 주초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힘겨운 2패를 당한 LG는 5일 우천으로 하루 휴식을 취했다. 전열을 가다듬고 사직으로 왔고, 똑같이 2연패에 빠진 롯데를 만났다. LG는 롯데를 상대로 조화로운 투타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우선 선발 타일러 윌슨이 값진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 2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해냈음에도 불구, 2패 만을 떠안았던 윌슨이다. 1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민병헌의 타구가 삼중살로 이어지며 위기를 넘겼고, 2회에는 번즈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강풍 속에서 삼진 비중을 키워 수비 부담을 줄였다. 3회 3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고, 4회에는 선두타자 손아섭을 안타로 내보낸 후 2루에서 잡아내 호투를 이어갔다. 5회 채태인, 번즈, 한동희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깔끔하게 마쳤다. 6회 2실점했지만, 잘 막아내며 등판을 마무리했다.
내야진도 집중력 높은 타격과 수비로 윌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민병헌의 타구를 가르시아, 강승호, 양석환이 삼중살로 연결시켜 위기를 모면했다.
방망이 역시 화끈했다. 1회부터 가르시아의 2점 홈런이 터졌고, 2회에는 강승호의 희생타구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3회에는 폭투, 오지환의 2타점 적시 2루타, 유강남의 투런포까지 나오며 8득점을 올렸다. 6회 가르시아, 7회 유강남이 홈런을 추가하며 멀티홈런 경기를 펼쳤고 강승호가 9회 시즌 마수걸이포를 신고했다. 타선이 도합 14안타 14득점을 합작해내 투타조화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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