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올드스쿨' 손호영이 요즘 아이돌 친구들에 대해 언급했다.
6일 방송된 SBS 러브FM '김창렬의 올드스쿨' 속 '아~ 재밌있는 쇼' 코너에는 뮤지컬 '삼총사'의 손호영과 고정게스트 한민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 청취자는 손호영에게 뮤지컬 '삼총사'에서 달타냥 말고 욕심하는 캐릭터가 없는지 궁금해했다. 이에 손호영은 "달타냥이 저와 제일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일단 포르토스는 덩치가 굉장히 좋아야해서 하고 싶어도 못한다. 그리고 아라미스는 느끼하다. 느끼한 것은 그만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호영은 뮤지컬 '삼총사'에 대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작품에 참여를 해보니 왜 10년동안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었다. 꼭 보셔야 한다. 저도 다른 배우분들의 공연을 보고 있다"며 무대와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어 "뮤지컬은 앞으로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하고싶다. 그냥 제가 안 해본 작품은 다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꼭 주인공 자리를 지키고 싶다는 뜻이 아니다. 나이가 들면 거기에 맞는 역할을 하면서 오래오래 연기를 하고 싶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제가 못하는 부분을 잘 알고, 힘든 점도 많다. 하지만 뮤지컬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 그래서 힘들어도 이겨낼 수 있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손호영은 뮤지컬 말고도 god 데뷔 20주년 공연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그는 "연말에 god 공연을 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서 팬분들과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보고자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이돌 1세대' '아이돌 레전드'로 불리는 H.O.T.의 재결합을 언급하며 "그들이 뭉치기만을 기다렸다. 제발 좀 모여달라고 부탁했었다. '무한도전'에서 한 재결합 무대를 봤는데, 다 필요없고 그냥 감동이었다. 울컥하는 것은 당연했다. 그냥 뭐라고 표현을 못 하겠더라"며 감격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또 '원조 미소천사' 손호영은 요즘 활동 중인 아이돌 친구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요즘에는 미소천사들이 너무 많다. 지금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친구들을 보면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어쩜 그렇게 다들 예쁘고, 잘 생기고, 실력도 좋은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에 김창렬은 '대세' 워너원의 강다니엘을 언급했고, 손호영은 "어마어마하다"고 칭찬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삼총사'는 17세기 프랑스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전설적인 총사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가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2009년 초연했고 국내 뮤지컬 중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공연된 바 있다. 알렉산드로 뒤마의 소설 '삼총사'가 원작이다. 오는 5월 27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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