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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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욕심났다"…'당신의 부탁' 엄마 된 임수정, 잔잔함 속 묵직함

기사입력 2018.04.06 16:56 / 기사수정 2018.04.06 16:56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임수정이 데뷔 후 처음으로 엄마 역할에 도전했다.

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당신의 부탁'(감독 이동은)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임수정, 윤찬영, 이상희, 이동은 감독이 참석했다.

'당신의 부탁'은 사고로 남편을 잃고 살아가는 32살 효진(임수정 분) 앞에 남편의 아들 16살 종욱(윤찬영)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좌충우돌 동거를 그린 이야기다.

'당신의 부탁'은 임수정의 데뷔 첫 엄마 역할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공개된 '당신의 부탁'에서 임수정은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윤찬영의 엄마가 되기로 마음 먹으면서 감정선에도 변화를 맞는다.

극중 엄마가 된 임수정은 잔잔하지만 강렬함을 지니고 있다. 매 순간 감정표현 역시 절제하며 담담한 대사를 이어가지만 어딘가 묵직한 느낌이다. 감독 역시 매우 만족했다.


이동은 감독은 "원래 임수정하면 연인의 이미지만 있었는데 진행하는 팟캐스트를 들어보니 털털하더라"라며 "그래서 효진과도 어울릴거라 생각했는데 사실 내 욕심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흔쾌히 출연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배우들도 출연 소감을 밝혔다. 임수정은 "극중에서 어쩌다 갑자기 16살 아이의 엄마가 됐다. 그런데 우리 작품에는 다양한 엄마의 형태들이 나온다. 우리 사회와도 맞닿아있다"라며 "나도 촬영을 하면서 많이 배웠고 어떤 작품보다 의미있는 작품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상희는 "평소에 임수정의 팬이었다. 그래서 함께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 처음엔 낯도 가려서 걱정했는데 임수정이 먼저 다가와줬다. 고마웠고 즐겁게 의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윤찬영은 "작년 6월에 촬영했는데 1년 다될 쯤에 개봉해서 설레고 떨린다. 종욱이에 관심 갖고 찍은만큼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나 역시 그 사이에 얼굴이나 목소리 등이 많이 바뀌었는데 요즘도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신기하고 감사하다"라고 설명했다.

'당신의 부탁'에는 다양한 엄마와 가족의 형태가 나타난다. 이에 대해 이동은 감독은 "시나리오는 2012년에 썼다. 그 때 경험했던 고민했던 흔적들이 있는 시나리오다. 이 작품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더 생각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제목도 '당신의 부탁'이라고 지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임수정 역시 "엄마가 된다는건 어렵다. 엄마로 불리우는게 모두가 준비가 됐기 때문에 엄마로 불렸을까 싶었다. 가족이라는 의미가 점점 현재 우리 사회에서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1인 가족도 있고 다문화 가족도 있고 입양 가족도 있다.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새겨보는 우리는 어디쯤 와있나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였다. 나도 또 다시 깨닫고 알게됐던 좋은 작품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19일 개봉.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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