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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성추행 추가 폭로' 김흥국, 내일(5일) 경찰 조사서 어떤 말 할까

기사입력 2018.04.04 15:26 / 기사수정 2018.04.04 15:52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겸 방송인 김흥국이 연이은 성추행 폭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 조사 내용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 

지난달 보험설계사 출신의 30대 여성 A씨가 김흥국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미투' 폭로를 한 후 이 사건에 대한 진실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김흥국과 A씨가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기 때문. A씨는 지난 2016년 11월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했으며, 반면 김흥국은 "의도적 접근"이라며 맞서고 있다. 

A씨는 강간, 준강간,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김흥국을 처벌해달라며 서울동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거듭해서 '결백'을 주장하던 김흥국 역시 A씨에 대해 2억원의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맞고소를 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게 됐다. 

이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흥국의 지인 B씨가 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흥국의 성추행을 추가 폭로해 충격을 줬다. 김흥국이 지난 2002년, 2006년 월드컵 당시 응원을 하는 분위기에서 술에 취해 여성들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와 관련, 김흥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또 이 B씨의 인터뷰에 대해 "누구인지 짐작이 가는데 개인의 이해관계와 감정에서 나를 무너뜨리려고 나온 음해다. 이 정도로 위험한 주장을 하려면 본인 신분을 밝히길 바란다.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오는 5일 오후 7시 피고소인 신분으로 서울 광진경찰서에 출석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흥국은 이날 경찰 조사에 앞서 간단하게 자신의 심경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꾸준히 당당한 태도로 결백함을 외쳤던 김흥국이 어떤 말을 내뱉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예상치 못한 두 건의 성추행 폭로로 벼랑끝에 놓인 김흥국이 경찰 조사와 법의 심판을 통해 본인이 주장한 '진실'을 밝히고 억울함을 풀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김흥국이 모든 방송에서 통편집되거나 출연을 취소 당한 터라, 이후 지속적인 연예 활동 가능성 여부도 지켜볼 일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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