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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PICK] '우만기' 김명민의 명품 연기…'연기본좌'의 모습이란 이런 것

기사입력 2018.04.04 11:35 / 기사수정 2018.04.04 11:3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불멸의 이순신' 이후 13년만에 KBS로 컴백한 김명민이 2회 만으로도 충분한 명품 연기를 선사하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이하 '우만기')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가장이 이름과 나이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남자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휴먼 멜로 드라마. 현재까지 2회가 방영되었지만, 벌써부터 김명민의 열연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는 중이다.

김명민은 직장에서 냉철한 카리스마와 권위적인 모습을 갖고 있는 송현철A를 연기하고 있다. 남다른 아우라로 분위기를 압도하는 그의 모습은 가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아내 선혜진(김현주 분)을 대하는 장면에선 대사 하나 하나에 감정을 실어 그녀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폭언을 서슴지 않으며 독재적인 태도를 보인 송현철A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가 발생, 죽음의 문턱을 넘었던 송현철A의 육체에 갈 곳 없는 송현철B(고창석)가 들어오면서 다른 이의 인생을 살게 돼 혼란에 빠진 모습이 흥미를 더했다.

이날 죽은 줄만 알았던 송현철A가 깨어났다. 은행 직원들은 물론 행장도 송현철이 살아났단 소식을 듣게 됐다. 의사들도 너무나 당황스러움을 금치못하며 "심전도 기계 거래처 알아봐. 불량 아냐 그거?"라며 체크해보라고 했다. 

이후 잠에서 깨어난 송현철. 송현철의 엄마 황금녀(윤석화)는 송현철을 끌어안았고,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본 송현철B의 영혼은 기겁했다. 

'불멸의 이순신' 이후 13년 만에 KBS로 컴백한 김명민은 '연기본좌'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운명이 뒤바뀌는 사고 전후의 송현철 A를 심도 있게 표현하면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두 송현철을 오가면서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김명민은 2회만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두 가정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송현철A의 모습을 앞으로 김명민이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김명민의 열연에 힘입어 '우만기' 역시 높은 시청률을 자랑했다. 최근 KBS 월화드라마의 부진을 씻어내며, 9.2%라는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제 막 첫 발을 내딛은 드라마인만큼 앞으로의 시청률 추이도 기대가 되는 상황에서, 김명민의 활약 역시 기대를 더하는 부분이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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