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시그대' 이준혁이 이유비에게는 미소를 보였다.
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 4회에서는 우보영(이유비 분)이 예재욱(이준혁)을 포함한 동료들과 점심 식사를 하게 됐다.
이날 예재욱은 물리치료사 동료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예라인 같은 것은 없다"라고 확실히 못 박았다. 이후 야외에서 예재욱과 마주친 우보영은 그에게 다가가 지난밤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
우보영은 "술자리에서 다들 예라인이라고 하길래 들떠서 한 행동이다. 앞으로는 그런 일 없을 거다. 앞으로는 더 잘 하는 모습만 보여 드리겠다"라고 말했고, 예재욱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우보영은 신선병원의 동료들과 함께 의료자원봉사를 떠나게 됐고, 예재욱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일부러 샌드위치를 싸는 정성을 보였다. 하지만 정작 그녀가 가지고 간 것은 샌드위치 빵 테두리뿐이었다.
자원봉사 현장에서라도 예재욱에게 잘 보이고 싶었던 우보영은 방문진료를 받는 할머니를 대신해 닭장 청소를 하게됐다. 하지만 장난을 치던 신민호(장동윤)가 닭장 문을 열어 닭 두 마리가 밖으로 탈출하고 말았고, 우보영은 논바닥을 구르며 닭을 잡게 됐다.
신민호는 우보영에게 "그냥 닭 사자"라고 말했지만, 우보영은 "나 오늘 쟤네들 안 잡으면 안 들어갈 거다. 예 선생님 보기에 부끄러워서라도 꼭 잡아갈 거다"라고 고집을 부렸다. 결국 우보영은 닭을 모두 찾아왔지만, 예재욱을 실망시켰다고 생각하며 우울해했다.
특히 우보영은 방문 진료를 받던 한 할머니가 수술비를 걱정하자 물리치료를 받으라고 말했다가 의사의 분노를 사고 말았다. 의사는 우보영을 향해 "네가 의사냐"라는 막말을 듣게 됐고, 예재욱은 직접 나서 의사를 달랬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예재욱이 우보영에게 "좋은 모습 많이 봤다. 말씀드린 대로 예라인 같은 건 없지만, 우선생을 챙긴 게 환자를 진심으로 대하는 우선생의 마음을 알기 때문이었다. 참. 보내준 시 읽었다. 좋은 시 읽으니까 기분 좋더라"라고 말한 후 미소를 짓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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