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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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김생민, 어떻게 만든 전성기인데...공든 탑이 와르르

기사입력 2018.04.02 16:08 / 기사수정 2018.04.02 16:27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방송인 김생민이 과거에 스태프를 성추행 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유독 성실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김생민이었기에 이같은 사실을 접한 대중은 김생민에게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오늘(2일) 김생민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이번만큼은 '의혹'으로 끝나길 바랐건만, 김생민은 이같은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그리고 김생민은 소속사 SM C&C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하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사실을 전해 듣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날, 제가 그 자리에 없었더라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저와 함께 일해주시는 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다. 정말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의 말을 건넸다.

김생민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지난 1992년 KBS 특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후 김생민은 대박을 터뜨린 톱스타는 아니었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성실하고 꾸준하게 한 길을 걸으며 스스로 방송인으로서의 입지를 만들었다. 그리고 최근에 김생민은 '알뜰 콘셉트'로 지금까지의 고생을 보상이라도 받는 듯이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에 김생민은 '자수성가의 아이콘'으로 불리기도. 

성추행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만해도 김생민은 '김생민의 영수증'을 시작으로 '연예가 중계' '출발 비디오 여행' '동물농장' '전지적 참견시점' '짠내투어' '오늘 쉴래요' '김생민의 비즈정보쇼' '원포인트 생활상식'에 출연하고 있었다. 지금 김생민은 십수년을 지켜온 프로그램에서부터 전성기를 맞은 후 출연하게된 프로그램에서까지 모두 하차를 해야할 상황이다. 프로그램뿐만이랴. '절약 콘셉트'로 찍은 광고까지 내려야하는 상황. 

김생민은 그동안 많은 톱스타들에게도 '본 받아야 할 연예인'으로 꼽힐만큼 성실한 이미지를 만들어왔다. 그리고 김생민은 데뷔 26년만에 '제 1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10년 전 저지른 실수로 지금까지 힘들게 쌓아온 공든탑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 그리고 김생민이라는 방송인의 성실함에 많은 지지를 보냈던 대중 역시도 그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MBC, KBS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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