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6월1일 오전 11시에 시작된 시카고 컵스와 LA 다저스전에서 최희섭은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최희섭, 오늘 경기 역시 무안타
이날 최희섭은 3회말에는 투스트라이크 원 볼 상황에서 잠브라노의 바깥쪽 공에 방망이를 휘두르며 삼진이 되었지만 다행히 볼이 뒤로 빠지면서 낫 아웃 상태에서 1루에 진출했다. 이어서 이츠투리스가 타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시타를 뽑아내며 득점에 성공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을 때려내며 빗맞은 행운의 안타를 만드는가 싶었지만 컵스의 유격수 네이피 페레즈의 호수비로 아쉽게 물러났다. 이후 7회말에는 중견수 쪽 뜬공으로 물러났고, 10회에는 희생 번트로 이 날 총 3타수 무안타 1득점으로 타율은 0.256가 되었다.
5월23일 LA 엔젤스전부터 계속 침묵하고 있는 최희섭은 21이닝 동안 안타 없이 2타점, 1득점 ,삼진7, 사사구0을 기록하면서 슬럼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 펼친 두 팀
한편 이날 경기는 컵스의 카를로스 잠브라노와 다저스에서는 브레드 페니가 선발로 출전해 두 젊은 파워 투수의 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경기에서도 브레드 페니는 2회초에 헨리 브랑코의 땅볼 타구에 안타로 나갔던 라미레즈가 홈을 밟으며 1실점 한 것 외에는 8이닝동안 6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카를로스 잠브라노 역시 빛나는 투구를 선보였다. 3회말에 이츠투리스에게 내준 단 1피안타로 최희섭이 홈을 밟으며 1실점 한 것 외에는 124개의 볼을 던지며 8이닝 1피안타 1실점 탈삼진9로 완벽 피칭을 일구웠다.
1 - 1 승부로 연장전까지 돌입한 두 팀이었지만 승부는 곧 결정되었다. 10회초에 컵스의 공격에서 선두 타자 마이클 버렛의 안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네이피 페레즈의 안타와 좌익수 리키 레데의 어설픈 수비로 2루에 있던 버렛을 홈으로 불러 들이면서 귀중한 득점에 성공했다.
다저스 역시 10회말에 선두타자 안토니오 페레즈가 헬멧에 맞는 타구로 1루로 진출했고, 다음 타자 최희섭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1사 2루로 동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이크 로즈의 좌측 뜬공으로 그리고 어제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사엔즈가 대타로 나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2-1로 패하고 말았다.
다저스(26승25패)는 컵스의 투수진들에게 단 1안타만 뽑아내는 극심한 타격 부진을 보였고 오늘 경기에서 밀워키에게 승리를 거두며 6연승 행진을 이어간 샌디에이고(33승19패)와의 선두 격차는 6.5 게임차로 더욱 벌어지게 되었다.
2경기 연속 다저스에게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만든 시카고 컵스는 내일 (한국시간 6월2일 11시10분) 빅 리그 첫 무대를 밟게 되는 좌완투수 존 코넌카가 선발로 예정되어 있기에 최희섭의 선발 출장은 어려워 보인다.
경기 결과
승:M.워츠(4승2패, 방어율 4.01)
패:Y. 브라조반(2승1패, 방어율 4.43)
박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