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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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해결사' LG 가르시아가 생각하는 '4번타자' (인터뷰)

기사입력 2018.04.01 18:2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홈런 부담? 득점권에 있는 주자 불러들이는 게 우선이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5로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 첫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LG 선발 김대현은 홈런 2방을 맞으며 5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박용택이 1타점, 양석환이 3점 홈런을 쏘아올렸고 가르시아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안겼다.

가르시아는 이번 KIA와의 3연전에서 9안타 6타점을 몰아치며 팀의 위닝시리즈에 앞장섰다. 팀간 3차전에서는 5-5 동점 상황이던 9회말 KIA의 마무리 김세현의 2구를 공략해 2루 주자 정주현을 불러들이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경기 후 가르시아는 "오랜만에 끝내기다. 이런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을 줄 몰랐는데 해내서 기쁘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기복을 보였지만, 서서히 KBO리그에 적응을 마쳐가고 있다. 다음은 가르시아와의 일문일답.

-끝내기를 친 소감은.
▲오랜만에 끝내기 안타를 쳤다. 이런 기분을 다시 느끼게 될 줄 몰랐는데 정말 기쁘다. 팀을 승리로 이끄는 안타를 때려내어 기분이 좋다.

-KIA와의 3연전은 많은 관중이 왔고, 주목 받은 시리즈였는데 맹활약했다.
▲홈 경기는 편하지만 책임감도 든다. 응원에 보답할 수 있어 기뻤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는 타격감이 그리 좋지 않았다. 어떻게 적응해나갔나.
▲적응은 매우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본다. 새로운 리그에 와서 새 투수를 만나고, 폼을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해 거친다. 시간 문제라고 본다.

-선구안이 좋은 편인데 어떻게 훈련하나.
▲기본 훈련에 충실하다. T바를 놓고 치는데, 원하는 공을 원하는 포인트에서 칠 수 있게 노력한다.

-앞선 타자인 박용택이 아웃됐는데, 부담은 없었나.
▲믿음을 가지고 내가 할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부담은 있었지만 타석에 서기 전에 버리고 들어갔다. 팀이니까 서로를 믿고 격려한다.

-줄무늬 유니폼과 등번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유니폼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아직 적응 중인데, 이게 진짜 내 유니폼이라는 느낌이 들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

-'한국의 4번타자' 느낌은 어떤가.
▲어느 리그를 가더라도 4번타자의 의미는 같다. 홈런 부담보다 득점권에 있는 주자를 부르는데 좀 더 집중하려 한다.

-타격이 잘 되지 않을 때 표정이 어두워 보이기도 했다. 마음고생이 있었나.
▲우울하거나 하진 않았다. 명상을 통해 좋았던 기억만 가져오려 했다. 내가 잘 쳐도 팀이 지면 슬프고, 내가 못 쳐도 팀이 이기면 기쁘다.

-조용한 성격이라고 들었다. 팀에서 친해진 선수가 있나.
▲본래 조용한 성격은 맞다. 내 공간이 필요하기도 하다. 하지만 야구는 팀 운동이기 때문에 장난을 치거나 웃어야 할 때 함께 한다. 박용택이 미국에서부터 많이 도와줘 도움이 됐고, 김현수는 외국 생활에 필요한 점들을 많이 알려줬다. 오지환은 팀에 늦게 합류했지만, 합류 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응원가는 어떤가.
▲타석에 설 때 음악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팬들이 다같이 불러줄 때 아름다움을 느낀다. 시간이 흐르고 적응이 되면 타석에서 리듬도 탈 수 있을 것이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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