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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종영 '이방인', 서민정부터 다니엘까지…타향살이 공감·이해 높였다

기사입력 2018.03.31 18:17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이방인'이 종영을 맞았다.

31일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는 한국 친정을 찾은 서민정 가족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서민정 부부와 예진이는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사진을 찍었다. 인공 미소를 발사하는 안상훈에 사진작가가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상훈은 처가 식구들을 위해 미국에서 공수한 파스타 기계로 요리를 만들었다. 다소 황당한 맛에 말을 잊은 가족들. 안상훈은 "나는 내가 만든 음식을 먹지 않는다. 맛이 없어서"라고 셀프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10년 전 서민정의 결혼 당시 부모님의 소감도 공개됐다. 동생에 따르면, 아버지가 서민정이 결혼 전 선물한 서류가방을 받아들고 한참을 펑펑 울었다고. 서민정은 "이 말을 들으니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안상훈은 "딸 예진이가 결혼한다는 생각을 하니 아버님 마음을 이해할것 같다"고 말했다.

서민정은 "연예인 하면서도 공주병에 걸리지 않았던 이유는 엄마가 옆에서 '넌 연예인 할 얼굴 아니다. 정신 차리라'고 말해주고, '박수 칠 때 내려와라'고 악플러처럼 말해줬기 때문"이라며 "활동하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다니엘과 딘딘의 방송에서는 수면 내시경에 도전한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수면 마취를 비교적 빨리 끝낸 다니엘과는 달리 딘딘은 "요즘 음악을 진지하게 하고 싶은데 걱정이 많다", "걸그룹 3명과 카톡하는 꿈을 꿨다" 등의 이야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검진 결과는 비교적 양호했다. 다만 딘딘은 전문의에게 "간이 건강해야 한다. 술은 소량씩 매일 먹는 것보다 차라리 가끔 폭음 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을 받았다.

딘딘은 늘 비슷한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는 다니엘에게 화사하고 밝은 옷을 선물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서경덕 교수의 요청으로 신윤복 정선 미술전시회의 도슨트를 맡게 된 다니엘은 특유의 단정하고 신뢰도 높은 말투로 미션을 완료했다.

다니엘은 "한국에 10년 살았지만 가족들이 독일에 있어서 아직 평생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 했다"며 현재의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추신수 가족은 마이너리그 시절, 도움을 많이 줬던 마이클의 가족을 만났다.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는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추신수가 많이 울었던 날 기억하나. 떠나기 전 임신 소식을 알아서 부모님께 알렸는데 당시 돈도 없고 너무 어릴 때라 많이 화가 나셨다"고 마이클 가족에게 설명했다.

이어 "먼 곳에서 결혼 전에 아이가 생겨 부모님께서 모두 화가나셨다. 이해해주지 못하는 부모님의 마음에 추신수가 답답해 눈물을 흘렸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그날 태어나서 가장 많이 울었던 것 같다. 남자가 우는 걸 보이는 게 얼마나 힘든가. 그걸 다 보여줬던 친구다"라고 마이클과의 우정을 이야기했다.

추신수 가족과 마이클 가족은 마이너리거 시절 사용했던 야구장을 아이들과 함께 탐험하며 추억을 떠올렸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JTB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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