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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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 군단' 한화의 활약은 계속된다.

기사입력 2009.03.18 18:17 / 기사수정 2009.03.18 18:17

손현길 기자



[엑스포츠뉴스=손현길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18일 낮 12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일본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숙적 일본에 14-2 콜드 패를 당한 뒤, 2연승을 기록한 대표팀은 4강행을 확정지었다. 특히, 이날 경기는 한국 야구의 우수함을 보여준 승리여서 의미가 남달랐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한국 선수들은  국민과 함께 기뻐하고 있는 동안 뒤편에서 조용히 안도의 한숨을 쉬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명장인 김인식(62, 한화 이글스) 감독이다.

김인식 감독은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모든 감독이 마다하던 WBC 감독직을 맡았다. 특히 이번 대표팀은 이승엽, 박찬호 등 주요선수들의 대표팀 불참선언으로 인해 전력의 누수가 발생했다. 또한, 김병현의 여권분실사건, 박진만의 부상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번 WBC 대회에서 4강행을 확정지은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여기에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WBC 1회 대회 4강 신화라는 성적표는 한국야구는 부담감으로도 작용했다. 그러나 김인식 감독은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결국은 해냈다. 통 큰 야구, 믿음의 야구와 적재적소에 선수를 교체하는 뛰어난 용병술로 한국 야구를 WBC 4강에 안착시켰다.

김인식 감독의 성공에는 특별한 도우미들이 있었다. 모든 대표팀 선수들이 제 역할을 충분히 해주었지만 그 중에도 한화 선수들은 '특별한 도우미'로써 김 감독과 함께했다. 한화 선수들은 한국의 4강행을 향한 여정에서 언제나 필요할 마다 자신의 몫을 다했다.

한국 대표팀의 부동의 4번 타자이자 세계적으로도 알려진 김태균의 활약은 매우 뛰어나다. 또한, 이대호를 대신해 3루수로 뛰기 시작하면서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필요할 때 한방을 터뜨려줬던 '꽃남' 이범호. 그리고 늘 대표팀의 마운드를 묵묵히 지키는 '괴물' 류현진에 이르기까지, 한화 선수들은 언제나 묵묵히 한국의 승리를 도왔다.

특히, 본선 두 경기에서는 한화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김인식 감독의 용병술을 바탕으로 멕시코전에서 선발 등판해 호투한 류현진과 결정적인 홈런과 안정적인 수비를 펼친 이범호, 그리고 오늘 벌어진 일본과의 경기에서 김태균이 보여준 호수비는 한국이 승리를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태극 마크를 달고 뛰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각오를 다졌던 한화 선수들은 김인식 감독을 도와 한국야구의 힘을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인식 감독. 그리고 그와 함께하는 대표팀 선수들과 '특별한 도우미'인 한화 선수들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한국 대표팀의 앞으로의 일정은 밝을 것이다.

[사진 = 김태균 (C) WBC 공식 홈페이지 캡쳐]



손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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