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18 15:56 / 기사수정 2009.03.18 15:56
[엑스포츠뉴스=유진 기자]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이 제 2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 2라운드 1조 승자전에서 숙적 일본에 4-1로 완승하며, 대회 2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국가대표팀은 2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패자부활 2차전의 승자(쿠바 : 일본)와 2라운드 순위결정전을 남겨놓게 됐다.
‘토털 베이스볼’의 완성, 이번에는 ‘스몰볼’
이번에는 스몰볼이었다. 국가대표팀은 선발 다르빗슈를 맞이하여 초반 신경전에서 승리하며 1회에 단타 두 개와 상대 실책, 볼넷 하나를 묶어 대거 3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일본이 그토록 자랑하던 ‘스몰볼’에 국가대표팀 역시 ‘스몰볼’로 맞선 결과였다.
국가대표팀의 ‘스몰볼 정공법’에 당황한 일본은 5회초, 1사 1/3루에서 이치로의 땅볼로 1득점을 만회하는 데에 만족해야 했다.
3-1의 경기가 8회까지 지속되자 당황한 것은 일본. 이에 국가대표팀은 8회 말, 안타 하나 없이 볼넷 네 개로만 1득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경기 승패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봉중근.... ‘나는야 중근 의사!’
한편 이날 선발로 등판한 봉중근은 1라운드와 같은 효과적인 피칭을 했다. 1라운드에서 빠른볼로 톡톡히 재미를 봤던 봉중근은 이번에는 변화구와 빠른볼의 비율을 1:1로 가져가며 ‘뉴 일본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봉중근의 구위에 일본 타자들도 전혀 손을 대지 못했다. 이치로가 오늘 경기에서도 무안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하여 가타오카와 우치가와는 각각 병살타를 기록하며 경기 흐름을 끊어놓기도 했다.
그야말로 ‘이치로와 일본 타선을 막는’ 중근 의사로서 맹위를 발휘한 한 판이기도 했다.
볼넷 숫자에서 일본에 ‘완승’
2라운드 1조 승자전의 관건은 ‘볼넷숫자’였다. 국가대표팀이 사사구 세 개를 내준 것과는 대조적으로 제구력이 빼어나다는 정평을 받고 있는 일본은 무려 일곱 개의 사사구를 내어주며 스스로 무너졌다. 특히, 8회 1사에서 김태균의 고의 사구를 포함하여 고영민, 이진영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이범호마저 볼카운드 2-3에서 볼넷을 기록하며 손쉽게 1점을 추가했다. 2점차에서 3점차로 벌어진 이 순간이 중요한 승부처이기도 했다.
한편 이 날 경기에서 패한 일본은 19일, 패자부활 1차전에서 기사회생한 쿠바와 패자부활 2차전을 갖는다.
[사진(C) = MLB/WBC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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