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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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진심 담았다"…'덕구' 이순재, 연기인생 62년의 내공

기사입력 2018.03.27 16:31 / 기사수정 2018.03.27 16:36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이순재가 '덕구' 속 덕구 할아버지로 완벽 변신했다.

27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덕구'(감독 방수인)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방수인 감독, 이순재, 정지훈, 박지윤이 참석했다.

'덕구'는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할배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날 공개된 '덕구'에서 이순재는 손주들을 위해 헌신하는 할아버지로 분했다. 아이들에게 부모의 부재를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공백에 아파하기도. 이순재는 가족애의 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연기 내공을 발휘했다.



지난 1956년 데뷔한 이순재는 올해로 62년의 내공을 지닌 배우다. 이순재는 "진정성을 담았다. 최선을 다했다"라며 여전한 열정을 드러냈다. 또 이순재는 '덕구'에 노개런티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순재는 "작품이 제일 중요하다. 돈보다도 중요하다"라며 "요즘 자극적인 영화, 앞뒤가 안맞는 작위적인 영화들이 많은데 이 작품은 그렇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덕구'에는 이순재 뿐 아니라 아역 배우 정지훈, 박지윤도 열연을 펼친다. 방수인 감독은 "덕구는 너무 중요한 역할이다. 그런데 지훈이는 오디션부터 눈에 띄었다. 단순히 대사를 외우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연기했다"라며 "덕희 역의 지윤이도 연기 경험이 전무한데 오디션 내내 순수한 모습이 좋았다. 정말 솔직하다"라고 만족했다.

이순재도 "나도 수많은 아역들과 함께 했지만 두 친구 다 너무 잘한다. 안성기, 윤유선 등도 어릴때부터 똘똘하게 잘했는데 정지훈, 박지윤도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덕구 역의 정지훈, 덕희 역의 박지윤은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목욕탕 신과 썰매 신을 꼽았다. 정지훈은 "시골에서 촬영해서 놀거리가 없었지만 썰매가 정말 재밌었고 덕희와 목욕탕에서 장난치고 물총 놀이도 했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덕구'에는 다문화 가정이 처한 현실도 함께 담으며 여운을 남긴다. 방수인 감독은 "어린 시절 경험이 담긴 내용이기도 하다. 그 때 집 근처에 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 분들이 계셨는데 그 때 생각이 많이났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순재도 "이젠 그들도 곤경만 처하거나 이런게 아니라 존중받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이순재는 인도네시아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극중 이순재는 집을 떠난 며느리를 만나기 위해 인도네시아로 향한다. 그는 "촬영 덕분에 인도네시아도 가보게 됐다. 장마철이었는데 신기하게 우리가 촬영을 할 땐 비가 안와서 다행이었다"라며 "현지 배우들과도 호흡했는데 다들 연기를 잘해서 몰입해서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순재는 "'덕구'는 일상적인 정서를 담아서 좋았고, 사랑이 담긴 영화라 좋았다. 요즘 작품들엔 사랑이 결핍돼 있다. 상당히 오랜만에 정감있는 영화를 만났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4월 5일 개봉.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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