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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의도적 흠집내기"vs"빈약한 논리"…'어린 왕자' 표절 논란

기사입력 2018.03.26 16:04 / 기사수정 2018.03.26 16:0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작곡가 고딕(Godic)과 스톤쉽의 석찬우 대표가 '어린 왕자'의 표절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6일 고딕과 스톤쉽 석찬우대표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Mnet '고등래퍼2'의 김하온과 박준호가 부른 '어린 왕자' 표절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어린 왕자'는 공개직후 주요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으나 지난 1월 발표한 오르내림의 'Sweet'와 유사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고딕은 "제가 작곡한 곡이 오르내림 님의 'Sweet'이라는 곡을 표절했다는 이슈가 최근 제기되어 이제 막 데뷔한 저로서는 무척 마음이 힘든 시간이기도 했다"며 "방송촬영 이전부터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표절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레퍼런스로 오르내림 님의 'Sweet'을 참고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접 코드 및 유사성을 비교하며 "오르내림의 'Sweet'은 몽환적인 분위기의 템포 95정도의 곡이고 코드진행은 Cm7-Dm7-GM7이다. 김하온과 박준호의 '어린왕자'는 밝은 분위기의 템포 115의 곡으로 코드진행은 EbM7-Dm7-G7이다. 중간 중간 Dm7-G7 사이로 G6로 코드가 변주되기도 한다"며 "코드진행에서 주는 분위기와 악기 배치 그리고 사운드 메이킹에 있어서 비슷한 분위기를 느끼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지만, 멜로디와 전체 구성은 완전히 다른 곡"이라고 밝혔다. 

고딕은 "두 곡 사이에는 표절의 기준이 되는 보컬 멜로디의 유사성은 한 군데도 없을뿐더러 애초에 '어린 왕자'라는 곡은 훅이 멜로디 라인을 대신해 차지하고 있어 멜로디가 애당초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드진행의 비슷한 분위기를 에둘러 표절로 몰아간다면, 저 한 사람뿐 아니라 우리 음악에 대한 폄훼라고 느낄 수 밖에 없다"며 "의도적인 흠집내기가 계속된다면 저도 제 자신과 친구들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인 수단을 강구할 수 밖에 없다"며 논란의 종결을 기대했다. 

이에 대해 오르내림의 소속사 스톤쉽의 석찬우 대표는 직접 해당 게시글에 댓글을 통해 입장을 남겼다. 

석찬우 대표는 "우선 저도 이런 이슈가 생겨난 점에 대해서 불편한 마음이며, Godic 님 역시 감정적으로 마음이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며 "GODIC 님이 쓰신 글 중 [코드 및 유사성 비교] 부분에 대해서는, 'SWEET'의 작곡가인 DNSS의 음악적 견해가 다르니, 표절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는 입장과 증거를 또 내놓을 것"이라고 반박을 예고했다. 

석 대표는 이번 표절이슈가 단순히 '코드진행의 비슷한 분위기'로 생겨난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코드뿐 아니라 키와 리듬까지 동일하다. DNSS 또한 아티스트로서 의문을 제기할수 있다"고 전했다. 고딕이 당당하고 떳떳하다면 오르내림 앨범 발매일 이전부터 프로젝트를 만든 증거나 시퀀스 프로젝트를 열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설명했다. 

그는 "방송에서 저희 아티스트 오르내림의 노래를 듣는 장면까지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증명은 커녕, 아무런 설명이나 해명도 들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원만한 해결을 위해 이슈화 시키는 대신 담당 멘토인 그루비룸으로부터 연락도 받았다고 털어놨다. 

석 대표는 "직접 플레이어로 출연 중인 박준호 군도 오르내림에게 사실관계와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우선 이런 일이 생겨난 것이 유감이라며 정중하게 사과를 해왔다"며 현 이슈에서 잘못이 없는 김하온과 박준호, 그루비룸과는 소통이 진행됐으나 정작 고딕과는 연락이 되지 않았음을 밝혔다. 

이어 "이틀간 시간만 끌었고, 그리고 나온 입장정리는 빈약한 논리와 '추가적인 이슈메이킹', '의도적인 흠집'이라는 프레임을 역으로 씌우며 논점을 흐리고 있다"며 "저희 스톤쉽은 적법한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팽팽한 입장 차를 드러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net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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