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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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전을 앞둔 대표팀의 3가지 고민

기사입력 2009.03.15 02:15 / 기사수정 2009.03.15 02:15

이종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은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한국 시각으로 16일 낮 12시에 벌어지는 WBC 본선 라운드 첫 경기에서 멕시코와 맞붙게 됐다. 첫 경기의 결과가 본선 전체의 흐름과 분위기를  좌우하는 만큼 멕시코와의 첫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그러나 대표팀 사정이 썩 좋지만은 않다. 멕시코전을 앞둔 대표팀의 고민거리는 무엇일까.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9일 일본과의 아시아 라운드 순위결정전이 끝난 직후 숨 돌릴 틈도 없이 전세기로 미국에 도착했다. 이어 시차에 적응할 새도 없이 두 번의 시범경기를 치렀다. 시범경기 동안 김인식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너도나도 피곤해서 뛰기 싫어하더라" 라며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를 걱정했다. 특히 선수들 가운데 이대호는 샌디에이고에 도착하자마자 병원으로 향하는 등 아직 감기에서 회복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컨디션 난조는 자칫 부상으로 연결될 수도 있기 때문에 본선 라운드를 앞두고 대표팀에 이만저만 걱정이 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선발투수 누구?

과연 첫 경기 선발로 누구를 내보내느냐 하는 점도 대표팀의 고민거리 중 하나다. 김인식 감독이 14일 언론을 통해 밝힌 바로는 류현진, 봉중근 가운데 한 명이다. 멕시코에 좌타자가 많다는 점, 류현진이나 봉중근에 비해 김광현의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는 점으로 미루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명실상부한 대표팀의 에이스라는 점, 멕시코와 같은 남미국가인 쿠바와의 올림픽 결승전을 승리로 이끈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더 무게감이 실리지만, 일본과의 순위결정전에서 보여준 봉중근의 절정의 컨디션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선발투수가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추신수, 본선에선 터져줄까

아시아 예선 내내 부진했던 추신수는 지난 2차례의 시범경기를 통해서도 5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아직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본인도 스스로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타석에서 생각이 많은 것이 부진의 원인"이라고 진단한 만큼 부담감을 지워낼 필요가 있다. 소속팀의 개입으로 대표팀에 폐를 끼쳤다는 마음의 짐은 버리고 오직 본선 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한가지 희망적인 것은 1라운드에 비해 선구안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대표팀의 유일한 빅리거인 추신수가 중심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또 한 번의 '4강신화'는 가능하다.



이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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