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남한 예술단의 평양공연 자체 제목이 '봄이 온다'로 정해졌다.
우리 예술단은 오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방북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의 공식 타이틀은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이고, 공연 자체 제목은 '봄이 온다'로 확정됐다.
이번 무대에서는 가수들의 개별 무대 뿐 아니라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추진되고 있다고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약 13년 만에 평양 공연을 펼치는 조용필은 '그 겨울의 찻집'을 부를 가능성이 높다. 이 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전 애창곡이기도 하다.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역시 마찬가지다.
이선희는 지난 2003년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기념 통일음악회에서 선보인 'J에게'와 '아름다운 강산'을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J에게'는 지난 2월 삼지연관현악단이 남한 공연에서 불러 화제를 모은 곡이기도 하다.
백지영은 '사랑 안해', '총 맞은 것처럼', '그 여자', '내 귀에 캔디' 등의 히트곡을 선곡 목록으로 정했다. 이중 '총 맞은 것처럼'은 한때 평양 대학생들의 애창곡 1위라고 알려지기도 했다. 또 이번 평양 공연에서 유일한 아이돌 참가자가 된 레드벨벳은 '피카부', '빨간 맛', '러시안룰렛' 등의 히트곡 중 일부를 꼽을 계획이다.
16년만에 다시 북한에서 공연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윤도현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슴 뜨겁고 신나는 무대로 남과북이 음악으로 하나되는 무대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그동안 만든 YB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곡중에서 이번엔 '1178'을 연주할 예정입니다. 1178은 한반도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의 거리인 1178km 입니다"라고 예고한 바 있다.
한편 남북 양측은 다양한 형태의 협연을 준비 중이다. 현재 라인업에서 다른 가수들이 더 추가되는 것 역시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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