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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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한국 투수들에게 거둔 성적표

기사입력 2009.03.14 00:39 / 기사수정 2009.03.14 00:39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한국야구대표팀의 WBC 2라운드 첫 상대가 드디어 결정됐다. 한국대표팀은 16일 오후 12시, 샌디에이고에서 멕시코와 1조 2경기를 가진다. 이 경기의 승자는 쿠바 vs 일본 전의 승자와 4강 직행을 다투게 된다.
 
그런데 WBC 멕시코 대표팀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의 선수가 있다. 지난 시즌 롯데에서 뛴 가르시아와 코르테스다. 특히 가르시아는 지난 시즌 2할8푼3리 30홈런 111타점으로 타점부문 1위를 기록한 강타자로 롯데의 PO 진출에 큰 기여를 한 선수다. 그렇다면, 지난 시즌 활약한 가르시아는 한국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까?
 
가르시아는 지난 시즌 타율 .283, 30홈런, 111타점, OPS .894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그렇지만, 삼진이 100개나 달하며 선구안에 문제를 보였다. 그러나 가르시아는 선구안의 약점을 장타력과 타점 능력으로 대체했다. 가르시아는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 타율 .338, OPS 1.114의 뛰어난 클러치 히터였다.
 
vs 김광현 - 강함
 
가르시아는 김광현에게 매우 강하다. 지난 시즌 3경기에서 만난 김광현을 9번 상대해 타율 .500, OPS 1.806, 1볼넷, 1삼진, 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번의 득점권 상황에서는 모두 홈런으로 연결했다.
 
vs 류현진 - 약함
 
가르시아는 류현진에게 안타를 쳐본 적이 없다. 4경기에서 만나 11번을 상대한 가르시아는 삼진을 3번을 당하며 단지 볼넷 4개를 얻었을 뿐이다.
 
vs 봉중근 - 평균
 
봉중근을 4경기에서 만난 가르시아는 11번의 타석에서 3안타, 1홈런, 2타점, 3삼진을 당했다. 타율은 .273, OPS 0.818을 기록했다. 득점권에서는 2타수 무안타, 1삼진이다.
 
vs 윤석민 - 약함
 
가르시아는 류현진만큼이나 윤석민에게도 약하다. 윤석민과 4경기에서 12번을 만난 가르시아는 1안타, 1타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득점권에서는 4타수 무안타, 1타점뿐이다.
 
vs 장원삼 - 좋지 못함
 
장원삼은 가르시아를 2경기에서 만나 6번 상대했다. 그리고 1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했고, 득점권에서는 1타수 1삼진이다.
 
가르시아는 분명히 지난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한국대표팀의 선발투수들에게는 대부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말하면 한국대표팀의 선발투수들은 가르시아에게 강하므로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문제는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뛰며 타율 .279, 36홈런, 119타점을 기록한 애드리안 곤잘레스와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타율 .277, 29홈런, 95타점을 기록한 호르헤 칸투다. 이들이야말로 멕시코 타선의 핵심으로 가르시아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을 지녔다.
 
과연 김인식 감독이 어떤 선발 카드를 내세워 멕시코의 강타자들을 상대할지, 그리고 가르시아가 통계와 같은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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