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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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WBC] 대표팀, LA 다저스에 2-4패 '연습경기 2연패'

기사입력 2009.03.13 09:20 / 기사수정 2009.03.13 09:20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유진 기자]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 국가대표팀의 몸이 덜 풀린 것일까? 국가대표팀이 시범경기 2패째를 기록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한국시각으로 13일 새벽 5시에 열린 LA 다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4로 패하며, 2라운드를 앞둔 시점에서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안타숫자에서 상대팀보다 2개 더 많은 8개를 기록했음에도 불구, 단 2점을 내는데 그쳤다.

마운드 안정감이 눈에 띄여

그러나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는 첫 번째 경기보다 마운드가 다소 안정되었다는 데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선발로 등판한 장원삼은 다소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이며 3회말까지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이어 등판한 정현욱 역시 피에르와 퍼칼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중간계투 요원으로서 합격점을 줄 만 했다.

정현욱에 이어 등판한 정대현 역시 2이닝 동안 삼진 세 개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만, 임태훈에 이어 등판한 임창용이 8회말에 몸에 맞는 볼 하나, 볼넷 두 개, 안타 하나를 허용하며 2실점 한 것이 ‘옥의 티’였다. 그러나 구위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어 2라운드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만 했다.

▲ 김인식 국가대표팀 감독은 감기 몸살로 이 날 경기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수비불안’ 보완 필요

그러나 LA 다저스에 허용한 4점 중 수비에서의 침착함이 바탕이 되었을 경우 허용하지 않아도 될 점수가 두 점 정도였음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두 번의 연습경기에서 발생한 에러 세 개가 모두 박기혁의 몫이었다. 샌디에이고와의 연습경기에서 나타난 1루 송구 에러를 포함하여 오늘 경기에서도 평범한 땅볼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는 등 수비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선보였다. 서두르는 모습을 고쳐야 한다.

잔루 13개

공격에서도 나름대로 타격감을 찾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실제로 대표팀이 기록한 8개의 안타 숫자는 결코 적은 것이 아니다. 또한 최정 등 벤치멤버들의 타격감이 살아난 것도 반가운 소식이었다.

그러나 1회 1사 만루에서 무득점에 그친 점, 5회초 2사 만루에서 1득점에 그친 것 등은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이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면 적어도 두 점 정도 더 낼 수 있었다.

적지 않은 안타 숫자는 타격감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분명 반가운 소식이지만, 2라운드 실전에서 ‘산발 안타’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이대호 대주자 기용 등 진풍경 연출

한편 이날 연습경기에서는 이종욱, 고영민 등 선발 출장한 두 테이블 세터가 모두 몸에 맞는 공으로 교체되는 보기 드문 광경을 연출했다. 또한, 이종욱이 빠진 자리에는 이대호가 대주자로 나서며, 타석에서 1번 타자로 나서는 진풍경까지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LA 다저스 역시 5선발 경쟁을 위해 랜디 울프, 숀 에스테스 등 왕년의 노장 투수들을 기용하는 등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두 번의 연습경기를 모두 마친 국가대표팀은 곧바로 샌디에이고로 이동하여 2라운드를 위한 몸 만들기에 들어간다. 대표팀의 2라운드 첫 경기는 한국시각으로 16일 오후 12시에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다.

[사진(C) = 한국야구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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