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0:49
연예

[엑's 초점] '데뷔 20주년' 맞은 신화, 최장수 아이돌의 '최초' 기록들

기사입력 2018.03.24 13:00 / 기사수정 2018.03.24 08:3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7306일. 갓 태어난 아이가 스무살 대학생이 될 만큼의 시간.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가 대한민국 가요계에 발자취를 남긴 시간들이다.

신화는 오늘(24일)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98년 3월 24일, 10대 후반 혹은 갓 스무살이었던 여섯 멤버는 어느덧 30대 후반 그리고 불혹의 나이가 됐다.

시대를 함께 나누던 동료들이 흩어지고 십여 년 만에 재결합하는 와중에도, 신화는 묵묵히 현재진행형 아이돌로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해 늘 새로운 모습을 선사했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신화가 기록한 최초의 기록을 살펴봤다.

▲ 가요 역사상 최초, 유일무이한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에게는 '최장수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함께 따라붙는다. 대한민국 가요계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하게 20년 동안 멤버 교체 없이 이어온 그룹이기에 당당히 가져갈 수 있는 타이틀이다.

최장수 아이돌인만큼 정규 앨범 수도 어마어마하다. 무려 13집에 달하는 것. 신화는 군복무 공백기 기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해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에 나섰다. 아이돌 그룹으로 정규 6집을 발매하는 것도 힘든 현재, 신화는 매해 발자취를 남기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멤버 변화 없이 가장 오래 활동한 그룹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신화가 최장수인만큼, 팬클럽 신화창조 역시 최장수 팬클럽이 됐다. 현재 활동 중인 팬클럽 신화창조는 무려 12기를 운영 중이며, 신화 측은 데뷔 20주년을 맞아 팬들에 팬클럽 유지 기간을 연장시켜주는 특별 선물을 선사하기도 했다.

▲ 그룹 활동 중 솔로 데뷔한 최초의 아이돌

신화가 오래 팀을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멤버 6명이 하고 싶은 음악과 콘셉트를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는 것에 있다. 

아이돌 멤버로 데뷔 후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음악과 활동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레 생겨 팀과 결별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신화는 각자의 의사와 생각을 존중해 '따로, 또 같이'의 가치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현재 아이돌 멤버들은 그룹 활동 중 솔로 활동 혹은 유닛 활동을 하는 것이 일반화됐지만, 신화의 전성기 시절에는 팀과의 관계성을 위해 금기시됐던 솔로 활동이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팀과 개인 멤버간 공존의 새로운 장을 신화와 이민우가 열게 된 것이다.

지난 2003년 이민우가 그룹 활동 중 솔로로 데뷔한 최초의 가수가 됐으며, 이후 에릭을 제외한 신화 멤버들은 각자의 음악으로 팬들을 찾았다. 솔로일 땐 솔로로, 신화일 땐 신화로 뭉치는 것이 신화가 가장 잘 하는 것이기도 했다.

신화는 솔로 앨범 뿐 아니라 라디오 DJ, 예능 프로그램 MC, 연기 등 각 분야에 진출해 기대 이상의 솔로 활동 업적을 이룩해내기도 했다.

▲ 그룹 상표권 가진 최초의 아이돌

신화는 지난 2011년, 리더 에릭과 이민우를 공동 대표로 신화컴퍼니를 설립했다. 아이돌 최초로 멤버를 대표로 내세웠으며 오로지 신화의 활동만을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신화라는 이름을 만들고 팀을 제작한 전 소속사는 따로 있었기 때문에, 상표권에 대한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기는 쉽지 않았다. 신화는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서 등록한 '신화' 상표권을 양수한 오픈월드에게서 2015년 상표권 전체 권리를 찾아오면서 아이돌 최초로 그룹의 상표권을 양도 받기도 했다.

이같은 업적은 아이돌그룹으로서는 보기 드문 일로, 후배 아이돌에게 큰 귀감이 되기도 한다.


대한민국 가요계에 유일무이한 역사를 작성하고 있는 신화가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24, 25일 양일간 데뷔 20주년 팬파티를 진행하는 신화는 오는 26일 '올 유어 드림스'(All your dreams)를 리메이크 버전을 발표하며 자축을 이어나간다. 아이돌 후배들에게 팀 존속에 관해 완벽한 표본으로 자리매김한 신화의 20주년 그리고 그 이후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신화컴퍼니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