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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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 "연아-마오, 여자 피겨의 수준을 높이다"

기사입력 2009.03.12 15:09 / 기사수정 2009.03.12 15:09

한만성 기자



[엑스포츠뉴스=미국 로스앤젤레스, 한만성 기자] 미국 피겨 스케이팅의 희망' 레이첼 플랫이 여자 싱글 부문에서 한·일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플랫은 다가오는 세계 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가진 12일(한국시간) 전화 인터뷰를 통해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기술은 정말 엄청난 수준이다. 그들은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수준을 끌어올린 선수들이다"며 경쟁자로 만나게 될 김연아와 아사다를 높게 평가했다.

플랫은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발을 디딘 새내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열린 미국 선수권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며 세계 선수권 대회 진출권을 따냈다. 또한, 올 시즌 '컵 오브 러시아'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시니어 무대 데뷔 첫 해부터 미국 피겨 스케이팅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특히 미국 피겨 스케이팅이 미셸 콴 이후 여자 싱글 부문의 세계적 반열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사실을 고려할 때, 현지 팬들이 플랫에게 걸고 있는 기대는 남다르다.

플랫은 "나 역시 김연아와 마오 아사다 처럼 높은 수준의 기술을 구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여름 트리플 악셀을 연마하기 위해 코치와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직 실전에서 시도할 수준은 아니다"며 아사다의 필살기로 꼽히는 트리플 악셀을 향후 시도할 의사가 있음을 알렸다.

올해로 16세의 어린 나이인 플랫은 지난 시즌에도 미국 선수권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으나 나이 제한으로 인해 스웨덴 고텐부르크에서 2008 세계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지 못해 미국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에 플랫은 "지난 시즌 세계 선수권이 열리던 당시 하와이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느라 대회를 총 20분 정도 밖에 챙겨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통해 이렇게 큰 대회에 직접 참가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여유와 기대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현지 피겨 팬들은 플랫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침착하고 기복 없는 연기력에 큰 찬사를 보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경기장 안팎에서 항상 씩씩하고 힘이 넘치는 플랫의 이미지도 그 인기에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플랫이 주니어 무대에서는 지난해 이미 세계무대를 석권한 바 있다. 또한, 그의 고향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델 마르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그에게 홈 어드밴티지를 누릴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다.

[사진 (C) 미국 피겨 스케이팅 연맹 공식 홈페이지]



한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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