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SF9이 네 번째 미니앨범 활동으로 드디어 1위 후보까지 등극했다. 고대하던 1위를 이루지는 못 했지만, 그동안 얼마만큼 성장을 거쳤는지를 보여주는 성과였다.
지난달 26일 네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맘마미아'(MAMMA MIA!)로 활동하고 있는 SF9은 지난 13일 진행된 SBS MTV '더쇼'에서 데뷔 첫 1위 후보에 올랐다.
지난 2016년 10월 데뷔한 SF9이 '팡파레', 'K.O', '부르릉', '쉽다', '오! 솔레미오'에 이어 여섯 번째 음악방송 활동 만에 얻은 쾌거다.
'맘마미아' 활동을 앞두고 SF9에는 좋은 소식이 쏟아졌다. Mnet '고등래퍼'에 출전한 휘영은 깊이 있는 가사로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를 완벽하게 장악했고, 로운은 SBS '정글의 법칙' 출연 소식을 알리며 대세의 기운을 가득 담았다.
'맘마미아'는 하이틴 뮤지컬 영화를 연상케 하는 무대와 함께 눈 앞의 사랑을 쟁취하고야 말겠다는 풋풋한 소년의 자신감과 의지를 유쾌하게 표현한 레트로 멜로디를 즐길 수 있는 곡이다.
항상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SF9은 '맘마미아'에서도 개별 캐릭터를 확실하게 잡아 무대를 보는 즐거움을 만들어냈다. 태양의 '현빈 트레이닝복', 다원의 '드레드 머리', 찬희의 '브릿지 헤어', 재윤의 '핑크 머리' 등 각각의 개성을 드러낸 SF9은 매 무대마다 색다른 퍼포먼스로 화면을 꽉 채웠다.
SF9은 데뷔곡 '팡파레'와 'K.O' 그리고 두 번째 앨범 타이틀곡 '부르릉'에서는 파워풀한 보이그룹의 매력을 선사했다. 각 잡힌 칼군무를 뽐내던 SF9은 '쉽다'에서는 부드러운 이미지로 변신해 이별의 아련함도 담아냈다. '오! 솔레미오'에서는 태양의 기사로 변신해 K팝에 보기 드문 라틴팝을 선사하기도 했다. '오! 솔레미오'에 이어 보기 드문 장르인 레트로를 선택한 SF9은 '맘마미아'로 발랄하고 유쾌한 이미지를 전달하며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고등래퍼'에 출연했던 휘영은 자신을 '듣보잡' 아이돌로 소개했다.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그룹이 아닌 그룹이었기에 느낄 수 밖에 없는 고충을 토로한 랩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줘 화제가 된 바 있다.
꾸준한 성장으로 1위 후보에까지 오르게 됐다. 다양한 콘셉트로 매 활동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 SF9이 차근차근 이룩하게 된 결과다. '듣보잡' 아이돌이라고 스스로의 위치를 낮추던 SF9이 성장세에 힘 입어 비상의 기회를 끝까지 잡을 수 있을 지, '맘마미아' 활동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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