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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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청대팀, 부산컵 2위로 마감

기사입력 2005.05.27 17:02 / 기사수정 2005.05.27 17:02

최정웅 기자

남미의 강적, 콜롬비아와 1-1로 비겨

U-20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26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05 파크랜드컵 부산 국제청소년축구대회 마지막 3차전에서 콜롬비아와 1대1로 비겨 조2위로 마감했다.

청대는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남미 우승을 차지한 강호인 콜롬비아를 맞아 전반 초반 특유의 스피드와 체력으로 게임 흐름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갔다.

특히, 전반전 휘슬과 동시에 오른쪽으로 뛰어들던 심우현을 보고 크로스한 후 머리로 떨궈주자 대시하던 선수가 마무리하는 전술은 잘 다듬으면 또 하나의 위협적인 공격루트가 될 것으로 보였다.

청대팀은 전반 시작부터 게임 흐름을 우리쪽으로 유리하게 바꾼 후, 전반 16분 심우현이 첫골을 기록했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중앙 페널티 에어리어에 있던 백지훈이 왼쪽 골포스트를 향해 강슛을 날렸다. 공이 골포스트를 맞고 오른쪽으로 흐르자 달려들던 심우현이 그대로 골네트를 갈랐다.

이후 전반 후반까지 치열한 미드필드 접전을 벌이며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콜롬비아는 개개인의 개인기를 앞세워 볼을 돌리다 최전방 공격수에게 킬패스하는 공격을 앞세워 반격했다.

전반 35분경 하프라인 후방에서 로빙패스한 볼을 18번 렌테리아가 트래핑한 후 왼발로 슛한 볼이 오른쪽 골네트를 가르며 1-1동점을 이뤘다.

한국은 후반들어 더욱 강한 압박과 스피드로 공격을 펼쳤지만 패스와 트래핑 정확도 부족으로 역습을 허용해 후반 3분경에 골키퍼와 1-1로 맞서는 단독찬스를  내주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 30분경 조원광과 교체된 이승현이 폭발적인 스피드와 발재간으로 콜롬비아의 오른쪽 공간을 허물며 총공세를 폈으나 골 추가엔 실패한 채 경기를 마쳤다.

이번 부산컵 세계청소년대회는 박성화호에게 두가지 숙제를 남겼다.

하나는 박주영이 빠지거나 상대팀 수비수에게 완벽하게 차단당했을 때 어떻게 하면 대표팀의 골결정력을 높일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또 하나는 상대팀의 역습시 한번에 무너지는 수비불안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하는 고민이다. 세계청소년대회 전초전을 큰 부상없이 마무리했지만 박성화 대표팀 감독에게 남겨진 과제는 앞으로 남은 평가전에서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부분이다.   



최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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