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10 11:53 / 기사수정 2009.03.10 11:53
수원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AFC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일본 J-리그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와 경기를 치른다.
수원과 격돌하는 상대는 일본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다. K-리그 챔피언과 J-리그 챔피언의 대결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날 경기. 벌써 팬들의 마음은 수원 월드컵 경기장으로 향해있다.
수원, K-리그 챔피언의 자존심 지킬 수 있을까?
지난 시즌 수원은 그야말로 최고의 시즌이었다. 컵대회 우승에 이어 K-리그 우승까지. 한국 축구를 평정했던 수원의 해였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의 영광을 등에 지고 수원은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한 걸음 더 달린다.
이미 수원은 지난 2005년 AFC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적 있다. 그러나 당시 수원은 여러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최상의 전력을 갖추지 못했고, 결국 8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실패의 쓴맛을 봐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특히 차범근 감독의 각오는 남다르다. 차범근 감독은, “K-리그 2연패도 좋지만 AFC챔피언스리그가 더 중요하다. 반드시 우승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진 바 있다.
그러나 수원은 조별예선 첫 경기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상대는 일본 J-리그 챔피언. 수원은 한-일 챔피언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 아니 더 나아가서 목표로 하고 있는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가시마를 꺾어야 한다. 과연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K-리그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최상의 전력으로 가시마전 나선다
지난 7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2009 K-리그 개막전에서 수원은 여러 핵심 선수들을 제외한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가시마전을 대비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포항전에서 수원은 백지훈을 비롯해, 하태균, 홍순학 그리고 새롭게 영입한 이상호, 알베스 등 여러 주전급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처음에는 의문이 들었지만, 경기가 끝나고 차범근 감독이, “가시마 전에서는 포항전에서 뛰지 않았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주축 선수들의 결장에 대한 해답이 나왔다.
이 때문에, 이들의 활약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 문제점을 노출한 수비라인에 알베스가 가세한다는 점은, 수원의 수비라인을 더욱 든든하게 해준다. 또한, 미드필드에서 다소 흔들린 모습을 보여준 수원은 백지훈과 이상호를 통해 미드필더를 보완하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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