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오는 4월 초로 예정된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실무협의 대표단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마주했다.
통일부는 20일 '예술단 평양 공연 관련 남북실무접촉 공동보도문'을 통해 남측 예술단을 160명으로 구성하고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 가수들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통일부는 이와함께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예술단 평양공연 실무접촉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윤상을 수석대표로 한 남측 대표단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함께 입장하고 있는 모습과 양측 대표단이 마주앉아 회담을 갖고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통일부는 윤상을 수석대표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대중음악 중심으로 평양 공연을 구성키로 했고, 공연 내용이나 형식 등을 논의하는 실무회담이어서 예술단 음악감독을 맡은 윤상씨를 회담 대표로 정했다"며 "연예인이 남북회담 대표로 나선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윤상은 1987년 김현식 앨범으로 작곡가로 데뷔했다. 윤상은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 황치훈 '추억 속의 그대' 등 다수의 히트곡에 참했다.
2000년대에도 아이유의 '나만 몰랐던 이야기'에 참여하는가 하면 걸그룹 러블리즈의 데뷔 앨범과 2집 앨범을 직접 프로듀싱하기도 했다. 이후 버클리음대 뮤직신서시스학과와 뉴욕대학교 대학원 뮤직테크놀로지학과에서 공부한 윤상은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에 EDM을 도입하며 다양한 음악적 변화를 시도했다.
한편, 윤상 수석대표는 실무접촉 결과 브리핑을 통해 "출연진에 대해 북측이 특별히 별다른 의견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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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