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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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이태임, 침묵 길어질수록 대중은 더 멀어진다

기사입력 2018.03.20 17:28 / 기사수정 2018.03.20 17:57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돌연 은퇴를 선언한 배우 이태임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응원하는 목소리도 작아지고 있다.

이태임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 날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은퇴라고 직접 말하진 않았지만,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이후 연극과 관찰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기 때문에 더욱 의문스러운 행보였다.

이런 이태임의 행동을 둘러싸고 대중은 연민의 시선을 보냈다.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 촬영 중 불거진 일 때문에 여론의 무차별적인 비난을 받은 적이 있고, 이후에도 외모에 관련된 악성 댓글에 꾸준히 시달려왔기에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이해한다는 것.

또 한때는 '악성 댓글도 관심'이라며 고통을 숨기고 쉬쉬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많은 연예인이 습관적으로 악성 댓글을 다는 누리꾼에게 법적 대응을 시작하는 등 풍토가 달라졌다. 대중들도 악플의 사회적 심각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태임을 응원했다.

하지만 이태임의 침묵이 이틀을 넘어가는 동시에 온라인상에는 이태임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와 교제 중이며, 이태임이 현재 임신 중이라는 괴소문까지 떠돌자 여론의 온도가 바뀌고 있는 모양새다.

소속사 매니지먼트 해냄 측에 따르면 SNS 글은 소속사와 상의하지 않은 행동이며, 전속 계약 기간도 남아있다고 전했다. 소속사도 이태임과 연락이 닿지 않아 입장 정리에 애를 먹고 있다.

계약 관계로 묶여있는 소속사에도 한마디 말없이 잠적한 것은 성인으로서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루머에 대해서도 소속사에서만 "관계없다"고 진화에 나설 뿐 본인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의혹을 키우고 있다.

최근 이태임은 MBN '비행소녀'를 통해 팬들과 만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태임을 응원하고 만나기 위해 방송 출연을 결심한 팬은 약 14명. 적은 수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연예인으로서의 이태임을 응원한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는 한 끝까지 자기 자리에서의 책임을 다해야 하는 것 아닐까.

ly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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