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09 21:53 / 기사수정 2009.03.09 21:53
[엑스포츠뉴스=손현길 기자] 봉중근이 한국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지난 9일 일본 도쿄 돔에서 벌어진 한국과 일본의 1라운드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번 승리로 지난 7일 일본에게 당한 콜드게임 패배를 설욕했다. 한국과 일본의 두 번째 대결은 철저한 투수 대결이었다. 양 팀은 라이벌답게 많은 투수를 내보내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분석이 덜 된 봉중근을 선발로 내세웠고 일본은 이와쿠마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와쿠마는 한국 타선을 상대로 6회 초까지 단 1실점만을 하며 호투했다. 하지만, 봉중근은 이와쿠마 보다 뛰어난 투구 내용으로 일본 타선을 압도했다.
봉중근은 한계 투구 수인 70개를 채우며 5과 3/1이닝 동안 안타 3개를 허용하고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일본 타선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또한, 봉중근은 사사구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제구력을 보여주었다.
'힘으로 누르겠다.'라는 봉중근의 각오대로 직구 위주로 승부를 가져간 봉중근에 이어 등판한 정현욱, 류현진, 임창용의 호투가 뒷받침되면서 일본전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투수 봉중근의 호투에 힘입어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 대표팀은 조 1위로 2라운드 예선에 진출하게 됐다.
[사진 = 봉중근 (C) WBC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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