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5.26 08:56 / 기사수정 2005.05.26 08:56
스페인 언론에서는 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포르투갈의 천재 공격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의 반델레이 룩셈부르고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정작 룩셈부르고 감독 본인은 C.호나우두 영입을 시도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C.호나우두의 기량을 충분히 인정해 그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C.호나우두는 매우 기량이 뛰어난 유망주 입니다. 그는 좋은 기량을 갖춘 윙어이지만 포워드로 뛰어도 손색없는 기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는 좋은 선수들에 대해 항상 이야기 할 수 있고 언제든지 영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C.호나우두는 마음 먹은대로 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또한 룩셈부르고 감독은 C.호나우두가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희망한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선수 영입은 단 한명을 영입하더라도 매우 조심스러워 해야 하며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오고 싶어하는 선수들은 50명이 넘는다는 말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영입에는 관심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것은 바로 데이비드 베켐이 리그 막판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보이며 당초 보강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던 오른쪽 측면의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올시즌 세번이나 감독을 바꾼 레알 마드리드는 세번째 감독인 룩셈부르고 감독에 와서야 전력의 안정을 이뤘고 명문팀 다운 뒷심을 발휘해 리그 2위를 확정지었다.
룩셈부르고 감독은 호나우두, 마이클 오웬, 라울이라는 삼각편대를 앞에 두고 지네딘 지단과 베켐이 이들 뒤를 받혀주는 형태의 공격 포메이션으로 시즌을 보냈다. 중앙은 구티, 그라베센같은 능력있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번갈아 가며 허리진을 지휘했다. 이러한 시스템에서 경기 출장이 줄어든 루이스 피구가 레알 마드리드측과 마찰을 보였고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타 팀으로의 이적을 고려했기에 레알 마드리드가 피구의 대안으로 C.호나우두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게 아닐까 한다.
일단 현재로선 룩셈부르고 감독의 단순한 관심 이상은 아닌 분위기다. C.호나우두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생활에 만족하며 비록 올해는 무관으로 보냈지만 다음 시즌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목표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수 이적이란 것이 모를 일이다. 어느 순간 C.호나우두가 마드리드에서 흰색 유니폼을 들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