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08 21:39 / 기사수정 2009.03.08 21:39
[엑스포츠뉴스=유진 기자] 이변은 없었다. 다만, 2라운드 진출 확정만이 있을 뿐이었다.
8일,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 패자부활 2차전에서 국가대표팀은 장단 10안타, 사사구 10개, 상대 에러 두 개를 묶어 14득점하며, 중국에 14-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었다.
양 국가의 수준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한판이었다. 돔구장에서의 경기 경험이 거의 없었던 중국팀은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하며 스스로 무너졌고, 국가대표팀은 이 틈을 잘 탔다. 특히 5, 6회에서는 타선에서의 집중력이 돋보이며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윤석민 활약, 마운드 자원 아껴
이 날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윤석민은 6회까지 정확히 투구수 69개를 기록하며,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사사구로 중국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것을 포함하여 단 2안타만을 내어주며, 전날 대만과의 패자부활전에서 총력을 다 한 중국을 손쉽게 요리했다.
이후 경기가 콜드게임 양상으로 흘러가자 김인식 감독은 정대현과 임창용에게 한 이닝을 맡김으로써 내일 일본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만큼 윤석민이 적은 투구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해 준 덕분이었다.
▲ 국가대표팀의 3경기 연속 홈런을 선물한 이범호
국가대표팀, 세 경기 연속 홈런으로 다소 기세 회복
전날 14실점으로 스스로 무너진 국가대표팀은 중국전에서 반대로 14점을 기록하며 다소 기세를 회복했다. 특히, 이대호 대신 선발 3루수로 출장한 이범호는 4회 말 4-0으로 달아나는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국가대표팀에 세 경기 연속 홈런기록을 선물했다. 이로써 김인식 감독은 내일 일본과의 순위결정전에서도 이범호를 선발 3루수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일본과의 순위결정전은 9일, 오후 6시 30분에 도쿄돔에서 벌어진다.
[사진 = 윤석민, 이범호 (C) WBC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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