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집사부일체' 사부 이승훈이 빙속황제다운 모습을 보였다.
1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상윤이 사부 이승훈의 첫 제자가 되었다.
이날 야식을 주문한 이승훈은 또 어딘가로 전화했다. 아내였다. 이승훈은 애교 가득한 목소리로 바뀌었고, 아내는 촬영 당일이 생일이었던 남편의 생일을 축하했다. 이승훈은 통화 내내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진 야식 타임. 이승훈은 올림픽 끝나고 첫 야식이라고. 이승훈은 "이 맛을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너무 행복하다. 야식은 언제 먹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라고 밝혔다. 야식을 먹으며 이승기는 "당연히 1등할 거란 부담감을 어떻게 이겨내냐 "라고 물었다. 이승훈은 "매스 스타트는 제가 랭킹 1위였다. 10번 타면 8번은 이길 자신이 있는데, 그 2번이 지금이 되지 않을까 불안한 마음은 있었다. 그런 마음도 안고 달려야죠"라고 밝혔다.
이승훈은 "적어도 최선을 다하면 경기 결과가 안 나와도 후회가 덜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윤은 "이 마음이 들 때까지 노력하는 건 쉬운 게 아닌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제자들은 사부에게 도전장을 내밀었고, 사부는 "제가 한발로 타드리겠다. 한발로 해도 안 진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팀플에 개인전까지 하기로 한 제자들. 꼴찌 벌칙은 경기복 입고 촬영하기.
그날 밤 사부와의 동침권을 획득한 이상윤은 이승훈의 초등학교 일기장을 보게 됐다. 훌륭한 스케이트 선수,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목표의식이 뚜렷했다. 이상윤은 "이러니까 세계 최고가 되는 거다"라며 놀랐다. 그리고 이상윤의 투머치토커 타임이 시작됐다. 이승훈의 졸린 눈을 본 이상윤은 누우라며 불을 껐지만, 누워서도 토크는 계속됐다.
다음 날 아침 이승훈은 일어나자마자 스케이트장으로 향했다. 이상윤은 혼자 특훈을 받기 위해 비장하게 따라나섰다. 이상윤이 "과외받는 것 같다"라고 하자 이승훈은 "누구를 아직 가르쳐본 적 없다. 첫 제자다"라고 말했다. 뒤늦게 이 상황을 알게 된 육성재, 이승기, 양세형은 배신감에 "타고난 게 어떤 건지 보여주겠다"라고 선언했다.
이후 사부와 제자들의 경기가 시작됐다. 사부는 한 발로 타고, 한 바퀴까지 더 돌겠다고 했다. 이승훈은 5바퀴를 한 발로 탔고, 이승훈의 한 발 질주에 제자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어 제자들의 개인전이 펼쳐졌다. 1위는 육성재. 2위로 치고 나간 양세형은 결승선을 앞두고 넘어졌고, 결국 꼴찌를 했다. 양세형은 "나 자신이 멋있다고 생각한 순간 넘어졌다"라며 자책했다.
양세형은 이승훈이 평창올림픽에서 입었던 경기복을 입고 등장했다. 이승훈은 육상경기장의 추억에 대해 "첫 국가대표로 선발됐을 때 야간 훈련을 하며 혼자 이 트랙을 뛰었다. 그때 이 트랙에 누워서 '드디어 왔구나, 내가. 이제는 올림픽이다'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때는 더 스케이트에 미쳐있었다"라고 전했다. 바지막으로 이승훈은 "지금까지 해왔던 모토대로 '한 번만 더'"라며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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