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야화] '전지적 참견 시점' 유병재, 셀럽 매니저와 뒤바뀐 운명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코미디언 겸 작가 유병재와 매니저가 극과 극 성격으로 눈길을 끌었다.

17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유병재가 소심한 성격 때문에 고민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매니저는 "일반적인 직업이면 내성적이어도 이해할 거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으니까 너는 그냥 내성적인 건데 '유병재 건방진 거 아니야?'라고 볼 수도 있다"라며 조언했다.

유병재 역시 소심한 성격에 대해 고민했고, 매니저는 "그 정도라면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게 낫겠다. 처음에는 어렵더라도 연기를 좀 해야 된다고 본다. 한 번 대화를 해보자"라며 적극적으로 도왔다.

이어 유병재와 매니저는 상황극까지 시도하며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기 위해 연습했다. 그러나 유병재는 말을 길게 이어가지 못했고, 실제 스타일리스트를 만나서도 긴장한 채 대화를 단절시켰다.

특히 헤어숍에서 머리를 감던 중 물이 뜨겁다는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참았다. 유병재는 "햄버거가 잘못 나와도 그냥 먹는다. 패티가 없어도 그냥 먹는다. 제가 웃거나 할 때 명분이 중요한다. 까불어도 된다는 허락이 스스로에게 내려져서 할 수 있다. 너무 답답하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게다가 유병재는 사인회에서 만난 팬들에게도 낯을 가렸다. 매니저는 "저랑 차에 있으면 팬들이 너무 좋고 고맙다고 하는데 만나면 표현을 못하니까 답답한 거다"라며 걱정했다. 반면 매니저는 팬들의 사진과 사인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응했고, "다 병재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거다"라며 설명했다.

이후 매니저는 집으로 돌아간 뒤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유병재는 일부러 매니저의 방송을 방해했고, 매니저는 유병재 몰래 다시 방송을 하다 발각돼 웃음을 자아냈다.



또 매니저는 제작진과 인터뷰를 전해 "네가 이거 나오기 싫다고 했는데 내가 설득을 했다. 이걸 계기로 행복한 유병재, 밝은 유병재가 됐으면 좋겠다. 사랑한다"라며 유병재에게 영상편지를 띄웠다. 

이에 다른 출연자들은 "지금 이 장면은 연예인과 매니저가 아니라 친한 친구 둘 같았다. 유병재 편이 아니라 유규선 편을 본 거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병재는 "혹시 유명해지거나 일이 잘 풀려서 뺏길 일이 오지 않을까 그런 것도 있다. 잘되면 좋긴 한데 약점을 많이 녹음해 놨다"라며 맞장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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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