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짠내투어' 김생민이 역발상 투어를 이끌었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짠내투어'는 최초 2개국 동시 체험 투어를 시작했다.
김생민은 싱가포르에서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어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로 이동해 여행을 이어갔다. 싱가포르 물가의 3분의1인 곳으로, 싱가포르의 세련됨과 말레이시아의 물가의 장점을 합쳤다.
김생민은 가성비 최고의 고객맞춤형 투어를 진행하기로 했다. 박나래는 물가 확인을 하자며 커피숍으로 향했다. 마침 한국 커피숍이 있었고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7.40링깃이었다. 한잔에 2천원 정도였다. 한국은 4,100원으로 절반가격이었다.
김생민은 "도전해볼 만하다. 훌륭한 투어 설계자가 될 것 같다. 오늘 숙소 1등할 자신있다"며 의기양양했다. 박명수도 "국경 넘어올 만하다"며 칭찬했다.
이후 '짠내투어' 최초로 공유 택시를 탑승하기로 했다. 일반 택시보다 저렴하다고 한다. 박나래는 "김생민이 현대 문물을 사용한다는 게 신기했다"고 말했다. 2대를 이용, 총 5,400원을 지출했다.
숙소로 향하던 중 평평한 대지 위 주민 한 명 없는 신축 주상복합을 본 멤버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나래는 "유령도시 같다"며 걱정했다. 다행히 숙소는 모던한 인테리어와 시원한 전망,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랑한 아파트였다. 1인당 18,000원에 불과한 가운데 멤버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CNN이 선정한 세계 음식 1위이자 렌당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을 찾았다. 짠내요정이지만 이날만큼은 렌당, 나시르막, 똠얌꿍 국수, 차퀘떼오, 모닝글로리, 깜풍, 생과일 주스 등 푸짐하게 시켰다. 멤버들은 "푸짐하게 먹어 만족했다", "음식이 훌륭했다"며, "채소가 이렇게 맛있다니"라며 호평했다.
싱가포르의 절반 가격의 가성비와 맛을 동시에 잡은 가운데 마이너스 평가자 박명수까지 "생민아 네가 우승이다"라며 인정했다.
본격적으로 관광을 시작했다. 첫 번째 관광 코스는 이슬람의 모스크다. 웅장한 자태도 잠시, 막혀 있는 사원을 보고 어안이 벙벙했다. 알고 보니 공사 중이었다. 김생민은 "블로그는 이렇지 않았는데"라며 당황했다. 멤버들은 펜스를 가리고 인증샷을 찍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의도대로 안 됐고 박명수는 "이러려면 이태원을 가"라고 호통쳤다.
이어 말레이시아 전통 가옥이 보였다. 발마사지를 받을 거란 기대와 달리 원주민 마을 체험을 하게 됐다. 즉석에서 주석 열쇠고리를 만들고 전통 음악과 춤을 감상했다.
다음 장소는 다시 식당이었다. 바쿠테 맛집으로 향했다. 무더위에 지친 몸을 달랠 수 있는 보양식인 바쿠테와 두부조림, 깔리만시 주스 등을 시켰다.
마지막 장소는 푸테리 하버다. 맛있는 음식과 시원한 맥주를 먹을 수 있는 스포츠 펍에 들렀다. 멤버들은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음식과 달리 관광 면에서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나름대로 만족할 만한 투어였지만 2%의 아쉬움을 남겼다. 숙소 역시 "보이는 곳과 달리 잘 곳이 없었다"는 평을 받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