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같이 살래요' 한지혜가 황동주에게 이혼을 선언했다.
17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1회에서는 박효섭(유동근 분)과 네 남매가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효섭은 죽은 아내와 젊은 시절 데이트하던 꿈을 꿨다. 박효섭은 눈을 뜬 뒤 씁쓸한 표정을 지었고, 이때 박현하가 박재형과 다투다 박효섭의 방으로 뛰어들었다.
박현하는 "내 썸타는 애한테 생얼 사진 보냈어. 연락 끊고 잠수 탔어. 이제 만나지 말자고 해"라며 하소연했고, 박재형은 "넌 나한테 고마워 해야 돼. 그 자식 여자 등처먹기로 유명한 놈이야"라며 독설했다. 결국 박선영(박선하)이 박재형과 박현하를 박효섭의 방에서 끌고 나갔다.
또 박효섭은 홀로 수제화 매장을 운영했고, 박재형은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박선영은 부하직원인 차경수(강성욱)와 사내연해 중이었다. 게다가 박선영은 차경수의 실수를 덮어쓰기도 했다. 박선영은 쌍둥이 남매 박재형과 박현하에게 잔소리를 하고, 박효섭을 살갑게 챙기는 등 큰딸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박유하는 부잣집 사모님이 됐지만, 시댁에서 무시를 당하며 살고 있었다. 채희경(김윤경)은 아버지가 재산 정리를 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채성운(황동주)에게 전했다. 채성운은 딸 채은수와 유전자 검사 결과를 가져오라는 말에 핏줄에게만 재산을 주겠다는 거냐며 화를 내기도 했다.
이후 채성운은 박유하에게 "우리 은수 유학 보내자. 누나가 아버지한테 허락 받았어. 조카들이 다음 달이면 유학 가니까 은수도 빨리 절차 밟자. 그럼 유학 때문에 서두르느라 검사 놓쳤다고 둘러댈 수 있어. 그 방법뿐이야"라며 제안했다. 채성운과 딸 채은수가 친자 관계가 아닌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박유하는 딸 채은수의 유학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필요해서 은수 가지기로 한 거야. 당신이 은수 아빠인 걸 포기해도 난 은수 엄마로 남아야 돼. 우리 엄마 돌아가신 게 나 12살 때였어. 나 그때 초등학생이었어. 아빠가 있고 언니가 있는데도 무섭고 막막해서 죽을 것 같았어. 근데 은수는 다섯 살이야. 무섭고 무서워서 밤새 울던 그때의 나보다 훨씬 어린 애야"라며 설득했다.
채성운은 "은수 엄마로 남겠다고? 우리 집안에서 결정하는 일이 당신이 어기겠다고? 이혼 당할 각오 아니면 생각도 하지 마"라며 화를 냈고, 박유하는 "이혼 하자"라며 눈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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