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06 21:17 / 기사수정 2009.03.06 21:17
[엑스포츠뉴스=안양, 최영준 기자] 이상범 감독대행이 이끄는 안양 KT&G가 서울 SK를 잡고 3연승을 내달렸다.
KT&G는 6일 안양 실내 체육관에서 펼쳐진 SK와의 경기에서 104-86으로 승리, SK의 3연승 상승세를 잠재우고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향후 6강 플레이오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은 물론 어려운 가운데서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경기 전 힘들어서 링거 주사를 맞고 나왔다는 이상범 감독대행은 “나도 힘들지만 우리 선수들 뛰는 거 보면 진짜 대단하고 대견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최근 KT&G가 줄곧 하루 쉬고 다음날 경기에 임하는 등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기에 더욱 대단하다는 얘기였다.
이와 같은 선수들의 엄청난 체력에 대해 그는 “결국은 정신력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시즌 전에 준비를 열심히 했더라도 장기전이기 때문에 이렇게 막판에는 크게 의미가 없는 것 같다”며 정신력을 높이 샀다. 무엇보다 최근 양희종과 캘빈 워너가 빠지면서 분위기가 나빠진 상태에서 이렇게 희망을 갖고 뛰는 것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 날 승리로 단독 3위로 올라선 것에 대해 “오늘만 단독 3위지, 내일은 또 모르는 일이다”고 웃어 보인 뒤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 선수들에게 항상 해왔던 과정에 충실하자고 이야기한다”며 결과보다는 과정에 대해 강조했다.
끝으로 “이만큼 왔는데 이제 기술적인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결국 선수들의 정신력 싸움이고, 이만큼 잘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이 내가 봐도 멋지다”며 선수들을 추켜세운 후 “나도 링거를 맞고 몸이 힘들지만 그래도 신이 난다”며 승리에 대한 기쁨을 표했다.
[사진=이상범 감독 대행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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